삼성디스플레이, 환경경영 본격 추진…"2050년 탄소중립 달성"

최효경 기자

2022-10-13 11:16:19

삼성디스플레이 아산1캠퍼스 전경
삼성디스플레이 아산1캠퍼스 전경
[빅데이터뉴스 최효경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환경경영'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환경경영전략'을 발표, 오는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13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RE100(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만 쓰기로 공약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에 가입, 오는 2050년까지 국내외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더해 지속적인 R&D, 글로벌 재료업체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OLED 유기재료의 효율을 높여 디스플레이의 소비전력을 낮추고, '에코스퀘어 OLED(편광판 기능을 내재화해 패널의 휘도를 높이고 소비전력 25%~52%까지 저감할 수 있는 기술)' 같은 차별화된 저전력 디스플레이를 개발해 기후 위기 극복에 동참한다.

대체 불가 자원으로 불리는 모래, 물 보호를 위해 공정 재료 재자원화, 자원 순환형 소재 개발을 추진, 디스플레이 산업 내 '순환 경제 생태계(자원 절약과 재활용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친환경 경제 모델)'도 확대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자원 재활용, 수자원 보존, 친환경 소재 개발 등 환경경영 추진 과제에 오는 2040년까지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며 오는 2050년 직·간접(Scope1·2) 탄소 순배출을 제로화하는 탄소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력∙공정가스∙연료 사용 절감 △공정가스 저감 설비 확대 △저 GWP(지구 온난화 지수) 대체 가스 개발 등 디스플레이 생산 과정에서 직접 배출하는 탄소를 최소화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며 전력 사용으로 인한 탄소 간접배출을 줄이기 위해 지난 9월 'RE100'에 가입, 오는 2050년까지 전 사업장 재생에너지 전력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년 중국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이미 완료했으며, 올해 말까지 베트남과 인도 사업장을 포함한 모든 해외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전력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외에 2030년까지 기업의 업무 차량을 전기차 또는 수소차로 전환하는 '2030 무공해차 전환'에 동참, 매년 친환경차 비율을 높여나갈 예정이며 초기 단계부터 자원의 재활용을 염두에 두고 생산 과정을 설계하고 재활용 가능한 자원을 개발하는 등 폐기 자원을 최소화하고 디스플레이 산업 내 '순환경제 생태계'를 확립하기 위한 노력을 확대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탄소중립TF'를 구성, 과제별로 구체적인 로드맵을 수립∙이행 중이며, '지속가능협의회'를 통해 다양한 환경경영 추진 과제들의 이행 경과를 점검해나갈 예정이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bd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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