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SK이노베이션 전문 보도채널 'SKinno뉴스'에 따르면 포드는 4월 26일(현지 시간), F-150의 전기차 모델인 ‘F-150 라이트닝(Lightning)’ 공식 출시 행사를 가진데 이어, 소비자들에게 본격적으로 차량을 인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송료가 비싸 마트에서 생필품을 구매하는 게 일반적인 미국에서 픽업트럭은 대부분의 가정이 기본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필수 차량이다.
지난해 미국 시장 자동차 판매량 1~3위를 모두 픽업트럭이 차지했다. F-150은 이런 미국 픽업트럭 시장을 대표하는 차량이다. 1977년 처음 출시된 이래 베스트 셀링 트럭 자리를 놓친 적이 없으며, 1981년부터는 매년 전체 자동차 판매량에서도 1, 2위를 다투고 있다.
이 같은 인기를 증명하듯 F-150 라이트닝은 사전예약 물량이 20만 대에 달한다. 이마저도 포드가 생산계획을 감안해 사전 주문을 추가로 받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사전 주문 물량으로만 이미 오는 2023년 생산량까지 모두 매진됐기 때문이다. 포드는 생산 계획도 기존 연간 8만 대에서 15만 대로 2배 늘리기로 했다.

SK온은 올해 1월 상업 가동을 시작한 미국 조지아 1공장에서 포드 공급용 NCM9 배터리를 생산 중이다.
NCM9은 SK온이 지금껏 양산한 배터리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갖춘 것으로 오는 지난 2021년 11월, ‘CES 2022’ 혁신상(Innovation Awards)을 수상한 바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SK온 배터리는 올해 1~5월 기준 10.8GWh(기가와트시) 규모가 판매됐다. 지난해 동기인 4.7GWh보다 약 2.3배(131%) 증가했다.
이처럼 SK온은 한국 배터리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세 자릿수 넘는 고성장세를 보였다는게 SKinno뉴스의 보도이다.
SK온이 이런 성장세를 이루는 데에는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 니로 등의 판매 호조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온 관계자는 “F-150 라이트닝에 공급할 배터리를 쉴 새 없이 만들어내는 중”이라며, “미국을 대표하는 베스트 셀링카인 만큼 매출 상승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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