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서울시 발표 카카오T '택시 골라 태우기' 의혹에 반박

심준보 기자

2022-02-24 13:42:42

배차 성공률 데이터 비교 표/자료 제공 = 카카오모빌리티
배차 성공률 데이터 비교 표/자료 제공 = 카카오모빌리티
[빅데이터뉴스 심준보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3일 서울시에서 발표한 “앱택시 이용 관련 현장조사 결과 보고서"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택시 골라 태우기' 의혹에 대해 24일 반박했다.

서울시가 의혹을 제기한 현상은 ‘카카오 T 택시 플랫폼에 기인한 문제가 아닌, 수요공급 불일치가 심화되는 피크시간대에 기사들이 많은 수익을 내기 위해 행해지는 택시 업계의 오래된 문제’"라며 "조사 대상이 된 시간대 택시 공급량 대비 수요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기사님들이 수익이 좋은 콜을 골라 선호하는 경향이 심화되는 시간대"라고 주장했다.

또 서울시가 제안한 ‘목적지 미표시’ 방식에 대해서도 "과거 서울시가 공공 택시앱 운영을 시도하며 확인한 해소하기 어려운 문제"라며 "목적지 표기 방식이 골라잡기의 근본적인 원인이 아니기에 목적지 표기를 없앤다고 기사가 호출을 수락할 유인이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라며 "서울시가 1대 주주로 있는 민간 기업 티머니에서 지브로, S택시 등의 택시앱을 개발해 목적지 미표시 방식으로 운영했으나, 택시 기사들이 앱을 꺼 놓거나 사용하지 않으면서 서비스가 지속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콜 골라잡기 문제에 대해서는 ‘수요공급 불일치라는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뤄져야한다며 "목적지 미표시 방식을 무조건적으로 시행할 경우, 정작 택시 공급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피크타임 시간대에 목적지를 알 수 없는 호출을 받기 보다, 앱, 전화 등을 통한 호출 자체를 외면해 시민의 편의성이 저하되는 결과를 낳을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카카오 T 블루, 벤티, 블랙 등 신규 서비스를 통해 목적지가 표시되지 않는 자동배차 방식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탄력적 호출 수수료 및 요금제를 도입해 골라태우기 문제를 해소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