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어피니티컨소시엄·안진회계법인 소속 회계사 8차 공판기일 열려

안여진 기자

2021-12-10 16:32:18

사진 제공 = 교보생명
사진 제공 = 교보생명
[빅데이터뉴스 안여진 기자] 교보생명은 지난 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어피니티컨소시엄 주요 임직원과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소속 회계사의 ‘부정 공모, 부당 이득, 허위 보고’ 관련 공인회계사법 위반 혐의 8차 공판기일이 열렸다고 10일 밝혔다.

이날은 양측이 제출한 서면 증거에 대한 의견을 정리하는 절차로 진행됐다.

검찰은 이메일 증거등이 포함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가치평가 초기→진행→최종 가격 결정→보고서 전달’의 모든 단계를 어피니티컨소시엄 관계자들이 주도하고 결과값까지 도출했으며,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소속 회계사들은 단순히 계산업무만 수행했으면서도 이를 자신들이 수행한 것처럼 허위보고한 혐의를 분명히 했다.

검사는 "이 사건의 본질은 공정시장가치 평가에 있어 공인회계사법을 위반했는지 여부인데 피고인 측이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면서 "판례에서는 특정 가치평가 금액을 요구한 것도 처벌 받았는데, 이 사건은 금액을 요구한 것을 넘어 투자자들이 스스로 가치평가를 주도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어피니티컨소시엄 관계자 2인과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소속 회계사 3인에 대한 9차 공판은 기일이 변경돼 오는 20일로 예정됐다.
안여진 빅데이터뉴스 기자 chobi21@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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