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급등을 보였던 비트코인은 계단식 상승을 이어가며 상승 추세를 지속하고 있고, 가격 지지선도 올라가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이더리움을 포함한 알트코인 대부분은 9월 가격대에서 멈춰있거나 오히려 하락하면서 비트코인 급등으로 상승장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의 상관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비트코인(BTC) 페어마켓 원리에 대해 이해가 필요하다. 비트코인 페어마켓이란, 비트코인을 기축통화처럼 사용해 가상자산을 거래하는 마켓이다. 비트코인 마켓에서는 코인 가격이 비트코인 사토시로 책정되기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이 오를 경우 알트코인도 비트코인 상승폭에 맞춰 가격 조정이 발생하는 것이다.
쉽게 말해, 비트코인 인플레이션으로 물가가 상승하게 되면, 알트코인은 자동적으로 디플레이션이 되기 때문에 갭을 매꾸기 위한 알고리즘 매매가 작동되어 알트코인도 같이 상승하게 되는 것이다. 하락장에서는 반대로 시장 전체 가격이 다운되는 것도 같은 원리이다.
다만, 이러한 원리도 비트코인 급등 시에는 가격 갭이 매꿔지기까지 시간차가 발생하게 된다. 후오비코리아 분석자료에 따르면, 최근의 장세는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46%까지 오르면서 시장에 자본이 비트코인으로 몰리기 때문에 알트코인 거래량이 줄어들고 그 갭을 매꾸기 위한 매수세가 부족하여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비트코인의 상승 독주가 어느정도 진정되고 고점에서 박스권을 형성 후 횡보할 때, 비로소 알트코인으로 자본과 거래량 집중이 시작되면서 비트코인 상승폭에 맞춰 벌어졌던 거리를 좁히기 위한 상승랠리를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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