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립도서관 다양한 독서 진흥 시책…독서의 불 지핀다

김정훈 기자

2021-05-10 08:32:49

독서마라톤 대회 포스터/사진=광양시
독서마라톤 대회 포스터/사진=광양시
[광양=빅데이터뉴스 김정훈 기자] 코로나19가 우리 사회를 고립하고 있는 상황이 1년 넘게 계속되는 가운데, 남해안의 작은 지방도시인 전남 광양시가 ‘도서관으로 행복한 시민, 책으로 하나 되는 광양’이라는 비전으로 다양한 독서 진흥 시책을 펼쳐 주목받고 있다.

책을 가까이하지 못하는 누군가에게는 다소 생소할 것 같은 독서마라톤대회는 ‘독서로 어떻게 마라톤을 할까’라는 의문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그 발상이 파격적이다.

책 1쪽을 마라톤 1m로 환산해 꾸준히 책을 읽고, 스스로 목표로 설정한 독서량을 채워 완주하는 것이 바로 독서마라톤대회다.

광양시는 올해까지 8회째 독서마라톤대회를 개최하고 있는데 대회는 5km(5000쪽), 10km (1만쪽), 20km(2만쪽), 42.195km(4만2195쪽) 등 4종목으로 참가자를 초등부와 중고등부, 일반부로 나눠 열고 있다.

시는 설정한 종목을 완주한 시민에게 독서마라톤 완주증을 발급하고, 풀코스 완주자에게는 완주 메달을, 우수 참가자에게는 기념품을 수여할 계획이다.
대회 완주자와 우수 참가자는 내년에 도서를 15권까지 대출할 수 있으며, 중고등학생은 봉사활동 20시간, 시 공무원에게는 도서 1권당 3시간의 상시학습(최대 20시간)도 주어진다.

올해 대회는 오는 10월 31일 종료되는데 광양시 초등생 이상 시민이면 대회 기간 중 언제든지 광양시립도서관 홈페이지를 방문해 참가할 수 있다.

한편 광양시는 2019년부터 지역, 직장, 학교 등 생활공간을 기반으로 지역사회의 생활 공동체 중심 풀뿌리 독서문화 확산에 주춧돌 역할을 하는 독서동아리를 육성하고 있다.

올해는 모두 20개 독서동아리를 선정해 각각 도서 구입비 50만 원을 지원하고, 동아리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도록 관리자의 역량 강화 교육을 시행한다.

특히 시는 시립도서관에서 시행하는 다양한 독서문화 시책을 홍보하고, 인근 지방자치단체들과 공공도서관의 공동 발전을 꾀하기 위한 전략으로 광양․순천․여수 등 3개 시가 함께 참여하는 독서 공익광고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2015년부터 이어온 독서 공익광고 캠페인은 매년 도서관이 그해의 독서광고 방향을 기획하며, 송출기관인 여수MBC와 광고 시나리오를 확정하고, 영상 촬영과 편집 등 제작 협업을 거쳐 완성한 광고를 TV와 라디오로 송출하는 방식이다.

최근 들어 대부분의 지자체마다 공공도서관들이 시정을 알리고, 어린이부터 은퇴 세대까지 독서문화 프로그램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SNS를 주요 홍보 전략으로 삼고 있다.

시는 전략의 하나로 지난해부터 시립도서관 카카오톡을 개설해 매주 한 차례씩 독서문화의 주요 시책과 행사, 신간 도서 소개 등 도서관의 이모저모를 유익한 정보로 엮어 제공해 왔다.

또한,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를 넓혀가는 현실에 맞춰 도서관의 다양한 소식을 전하기 위해 시립도서관마다 공식 인스타그램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작년 6월 희망도서관이 처음 인스타그램을 개설해 1년이 채 안 된 현재 팔로워 1200명을 확보한 데 이어, 올해는 중앙도서관과 중마도서관, 용강도서관도 인스타그램을 개설했다.

시립도서관은 인스타그램에 사서 추천 도서, 신간 도서 정보, 주제별 북큐레이션 등 각종 도서 정보와 함께 교육·문화행사, 도서관 이용 안내, 영상 콘텐츠, 온라인 독서 이벤트 등 각종 도서관 정보를 수시로 게시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검색창에서 ‘광양중앙도서관’, ‘광양중마도서관’, ‘광양희망도서관’을 검색하면 해당 채널을 확인할 수 있으며, 현재 도서관마다 팔로우 이벤트, 이용자 참여형 독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시립도서관이 카카오톡을 활용한 홍보에 이어 최근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인스타그램을 이용한 정보 제공으로 시민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설 것으로 보인다.

방기태 교육보육센터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시민의 독서문화 활동이 위축될 수밖에 없고, 도서관 이용자나 대출 수가 줄었지만 최근 시립도서관의 노력으로 회복해 가는 추세다”며“시책 개발에서 홍보까지 노력을 배가한다면 ‘책으로 행복한 시민’이라는 꿈은 반드시 실현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정훈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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