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목포시민 발 묶이나? 무책임한 버스업체 "시민들 어이없다"

김정훈 기자

2021-04-30 06:53:50

목포 시내버스 7월부터 휴업하겠다...경영악화 이유

자료제공=목포시
자료제공=목포시
[목포=빅데이터뉴스 김정훈 기자] 전남 목포시내버스 회사가 수익 적자 등을 이유로 1년간 휴업을 신청해 목포시민들의 발이 묶일 위기에 처했다.

29일 시에 따르면 ㈜태원여객·유진운수가 오는 7월 1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1년간 휴업하겠다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해당 버스업체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승객감소와 임금인상, 지난해 기준 43억원의 손실 등을 휴업의 이유로 꼽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문제는 연간 수십억원의 재정지원을 받고 있는 목포시내버스 회사가 공공성을 무시한채 무책임하게 휴업을 결정하자 비난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현 목포상공회의소 회장이 대표를 맡고 있는 태원여객과 유진운수는 명칭만 다를 뿐 한 회사로 지역의 토착기업이다.

그 동안 회사의 수익 악화로 적자가 누적돼 경영이 어렵다는 주장에 재정적자 보전 등 연간 수십억원의 지원이 목포시로부터 이뤄지고 있다.
전남도와 목포시로부터 적자노선 보전 비용 명목으로 매년 20억~30억원, 저상버스 도입 등 각종 보조금 명목으로 매년 60여억원 가까이 지원되고 있으며 올해도 코로나로 학교가 휴업하는 등 승객이 줄자 공공강화 재정지원이란 명목으로 24억원이 추가 지원됐다.

앞서 정의당 목포시위원회는 그 동안 이 회사의 운영 행태를 꼬집었다. 뿐만아니라 경영상의 이유를 들어 목포시를 압박해 지원금을 타가는 사례는 부지기수라고 주장했다.

노사간 임금협상을 통한 임금인상분을 지급하지 않아 노동자들이 파업을 하면 경영상의 이유로 임금을 줄 수 없으니 목포시가 추가로 지원을 해달라고 떼를 써 보조금을 타가는 사례도 있었다고 비난했다.

정의당 목포시위원회는 "공공의 안녕을 목적으로 운영하는 회사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한심스러운 작태가 아닐 수 없다"면서 "휴업 신청을 철회하지 않으면 목포시는 그들의 사업권을 박탈하고, 새로운 공공운수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목포시 관계자는 "시민의 교통권 보호를 위해 시의회 및 시내버스 재정지원심의위원회 등을 통해 시내버스 운행 정상화 방안 등 향후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훈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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