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코로나19 와중에 '시민 혈세 1억여원 투입 운동기구 구입' 논란

김수아 기자

2020-12-02 14:37:30

감염병으로 시설운영 10개월째 중단 불구, 서울시 "확보된 예상 새해 넘어가기 전에 예산 쓰자"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와중에서도 1억원을 들여 체력단련실 기구를 새 제품으로 교체할 예정이어서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 1일 한국경제 단독보도에 따르면 서울시는 확보한 예산을 소진하기위해 10개월째 문을 닫고 있는 청사 내 체력단련실의 기구를 새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산은 시민들의 주머니에서 나온 세금이어서 이같은 사업을 추진하는 서울시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국경제에 따르면 시는 5700여만원을 투입, 시청 본관과 서소문 별관에 있는 체력단련실의 체성분측정기와 러닝머신, 저주파자극기 등을 교체할 예정임과 동시에 별도로 6300여만원을 들여 수건과 샴푸, 비누 등 체력단련실용 소모성 물품도 구매할 계획이다.

문제는 지금도 3개월가량 사용할 수 있는 재고가 남아 있는데도 불구하고 세금을 사용하기 위해서 구입한다는 것이다.
사실 이 체력단련실은 시청직원들만이 이용할수 있는 시설이지만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지난 3월 이후 10개월째 운영이 중단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시민의 세금을 당장 필요하지도 않은 시설과 비품 구입에 사용하는 것이다.

한국경제는 시가 시설 개선을 서두르는 이유는 올해 확보한 예산을 해가 넘어가기 전에 소진하려 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교체하는 체육 시설은 모두 사용 가능 연한이 지난 시설”이라며 “백신 개발 등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 언제든지 체력단련실의 문을 다시 열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는 것”이라고 이 신문에 해명했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