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암각문조사단, 부산면 수리봉서 ‘위원량 망곡서’ 발굴

김정훈 기자

2020-11-18 14:27:50

수리봉 암각문
수리봉 암각문
[빅데이터뉴스 김정훈 기자] 전남 장흥암각문조사단은 장흥군 부산면 수리봉 암각문을 비롯해 6곳의 암각문을 발굴했다고 18일 밝혔다.

장흥문화원은 (재)한국학호남진흥원에서 실시하는 2020년도 ‘제1기 광주·전남 정신문화 르네상스 문화원 동행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선정된 사업은 ‘문림의향 장흥지역 암각문 영상제작’과 ‘장흥의 암각문을 따라 걸으며 옛 선비들을 만나다’ 사업이다. 이 사업은 해동암각문연구회(회장 홍순석 강남대명예교수)와 장흥문화원(원장 고영천) 향토사연구팀과 공동으로 2020년 11월부터 2021년 5월 까지 추진된다.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1,2차 현장조사를 마친 장흥암각문 조사단은 부산면, 용산면, 장흥읍 관내의 암각문을 대상으로 실측, 탁본, 동영상 촬영을 추진했다.

1, 2차 현장조사에는 김기홍 전 장흥문화원장, 김일근(83세, 부산면) 청풍김씨문중원로, 김종관(79세,별신굿보존회장), 위종삼(72세,장흥위씨장천문회총무) 등 장흥 지역 유지들의 자문을 구했다.

해동암각문연구회 조사팀으로 홍순석 회장, 강양희 부회장, 최은철 연구원, 오준석 보조연구원이 참석했으며, 장흥문화원 향토사연구팀으로 위종만 사무국장이 참가했다.
이번 현장조사에서 새로 발굴된 자료로 부춘정 암각문 3건, 월산재 석비 2건, 부산면 수리봉 암각문 1건 등이다.

특히 부산면 수리봉 정상의 바위에 새겨진 암각문은 사료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홍순석 교수는 부산면 수리봉의 ‘위원량 망곡서(魏元良 望哭書)’ 암각문에 대해 “이 암각문 자료는 1910년 한일합병의 국치 소식을 접한 장흥지역 유림 위원량 선생이 울분을 토로하고자 수리봉 정상에 올라와 나라 잃은 울분을 칠언절구 한시에 담아낸 것으로, 시를 짓고 암각문을 조성한 연대가 분명이 새겨져 있어 사료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장흥문화원에서는 이 사업을 바탕으로 장흥관내의 역사문화자원과 기록유산을 발굴·정리해 지역전통문화 보존‧계승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실시하는 3,4차 현장조사는 천관산과 장천재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이번 조사는 장흥은 물론 전남 관내의 귀중한 향토사료가 발굴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김정훈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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