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KPGA 회장, 거리두기 2.5단계 첫날 폭탄주 즐겼다"

심준보 기자

2020-09-14 10:17:55

[빅데이터뉴스 심준보 기자] 구자철 KPGA 회장, 한종윤 부회장과 자문위원 등 한국프로골프(KPGA) 고위 관계자들이 감염병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신한동해오픈 개막 전 ‘폭탄주 릴레이’ 등 술자리를 가져 논란이 되고 있다.

구 회장은 폭탄주 제조 영상을 자신의 개인 SNS에 게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하던 선수와 대회 관계자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지만 해당 게시물은 현재 볼 수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14일 한국일보 단독보도에 따르면 구 회장과 한 부회장은 지난 7일 경기 성남시 모처에서 KPGA 지원 인사들 등 10명 내외의 회식자리를 가졌다.

구 회장이 개인 SNS에 게시했다가 2시간여 만에 삭제한 영상에는 참석자들 간 거리 두기 없이 ‘소폭 도미노'(소주와 맥주를 섞은 폭탄주를 연달아 빠뜨려 섞는것)가 이어졌다.

제작된 폭탄주 잔의 개수를 미루어 볼 때 참석자는 적어도 9명 혹은 그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는게 신문의 전언이다.
구 회장은 “좋은 분들이 협회 격려 방문을 해주셨다. 오랜만에 소폭 도미노를 한 번 했다. 철판구이 집이라 김이 많이 난다”고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렸다.

신문 보도에 따르면 자신이 KPGA 회원 가족이라 소개한 A씨는 “후원사들도 코로나 대비에 만전을 기하며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데, 정작 회장단이 (방역에 대한)의식 없이 지내고 있는 걸 용납하기 어렵다”면서 “이에 앞서 구 회장은 만취 상태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후원 기업들을 저격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된데다 한 부회장은 불공정한 채용으로 업계를 떠들썩하게 해놓았음에도 아직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는 모습을 보며 좌절감이 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문은 구 회장이 "해당 논란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어렵고 힘든 상황 속에서 코리안투어를 사랑하는 팬들과 스폰서, 파트너, 선수 등 골프관계자들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