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동선 공개않는 정순균 강남구청장, 여론 "부글부글"

김수아 기자

2020-02-29 20:58:00

정순균 강남구청장 / 사진 = 네이버
정순균 강남구청장 / 사진 = 네이버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상세 동선을 공개하지 않는 정순균 강남구청장에 대한 여론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

강남구는 29일까지 총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강남구는 코로나19 확진자들의 동선에 포함된 회사 사무실 2곳과 스튜디오를 폐쇄하도록 했으며 310여명에 이르는 동료 회사원 등 밀접 접촉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하면서 인근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하도록 조치했다.

확진자들이 다녀간 마트, 식당, 커피점, 양복점, 헬스장 등 20곳에 대해서도 1차 방역소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강남구민을 비롯 일반인들이 이들 장소가 정확히 어디인지 알수가 없다는 것이다. 강남구가 긴급안내문자로 확진자 동선을 안내할 때 상세한 동선을 알려주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정 구청장은 "자세한 지번이나 호가 공개되지 않더라도 강남구에서 선제적 조치를 했기 때문에 굳이 일반 주민들이 정확한 지번이나 상호를 알 필요 없다는 것이 구의 판단"이라며 "정확한 상호를 공개했을 때 선의의 피해자가 나올 수 있어 구에서는 지번이나 상호를 비공개로 하는 원칙을 갖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구청장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 누리꾼들의 성토가 쏟아지고 있다.

인스타그램과 포털 댓글 등에서는 "동선을 공개해야 내가 노출 여부를 알아서 검사를 받든지 자발적 격리를 할 것 아닌가", "확진자 동선을 공개하지 않아 감염자가 확산되면 구청장이 책임을 지겠느냐" "강남구에서 다시는 민주당이 발을 못붙이게 할 것", "다른 곳은 영업장 피해가 없어서 공개하는 것이냐", "서초구는 얼마나 일 잘하는데..." 등의 날선 비판이 폭주하고 있다.

이와 관련 강남구의 한 직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같은 문의가 하루종일 이어지고 있다"면서 "확진자 동선을 상세하게 공개해달라는 요청들을 재차 담당부서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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