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혼남녀 대다수는 결혼식 후에 혼인신고 하는 것을 선호했다. 전체응답자의 63.6%는 혼인신고를 ‘결혼식 후’에 한다고 답했다. ‘결혼식 전’에한다는 응답은 25.9%, ‘기간 상관없이 아이를 낳은 뒤’에한다는 의견은 6.2%로 나타났다. 아예 ‘혼인신고를 하지 않는다’는 답변도 4.3%를 차지했다.
혼인신고를 결혼식 전에 하는 이유는 혼인 증명이 필요한 ‘전세자금대출 및 주택 마련 문제’(35.4%) 때문이 가장 많았다. 특히여성(41.3%)의 응답 비율이 남성(29.2%)보다 높았다. 다른 답변으로는 ‘결혼에 대한 확신 문제’(24.2%), ‘혼인신고에 의미를 안 둬서’(16.9%), ‘미리관계를 인정받고자’(11.9%) 등이 있었다.
반대로 혼인신고를 늦추는 이유는 ‘결혼에 대한 확신 문제’(41.1%)를 비롯해 ‘혼인신고에 큰 의미를 안 둬서’(25.7%) 때문이었다. 이 외에 ‘가족관계등록부에 남는 기록이 싫어서’(11.8%), ‘자유롭고 싶어서’(9.6%)라는 답변도 나왔다.
혼전 계약이 ‘필요하다’는의견도 높았다. 정도의 차이는 있었으나 미혼남녀의 81.5%는혼전 계약에 대해 ‘혼전 협의(약속)가 필요하다’(30.9%), ‘일정 부분 계약이 필요하다’(26.8%), ‘매우 필요하다’(23.8%)고 답했다. 특히 고소득 그룹(5000만원 이상)의 ‘혼전 계약서 필요’ 인식이높았다. 반면 혼전 계약서가 ‘필요 없다’는 의견은 18.5%에 불과했다.
또 미혼남녀는 2년 연속 ‘사실혼(동거)’(46.1%)을 보편적인 미래 결혼 형태로 예측했다. 이어 ‘기존 결혼제도 유지’(32.7%), ‘졸혼(卒婚)’(10.6%), ‘계약 결혼’(7.8%), ‘이혼’(1.8%) 등을 미래의 결혼 형태로 꼽았다.
비혼에 대해서도 남녀 다수는 ‘긍정적(긍정적+인정하며 매우 긍정적)’(48.9%)으로평가했다. 특히 실제 초혼 연령대(통계청 기준 남 32.8세, 여 30.1세) 인 30~34세 그룹에서 비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비율이 가장높았다.
결혼정보업체 듀오 관계자는 “젊은 세대들의 다양한 가치관과 인식 변화는결혼제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기존 결혼제도 형태에발목 잡혀있기보다, 유럽의 동거가구 사회복지혜택과 같은 정책을 마련해 다양한 형태의 결혼을 인정해 줄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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