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OCN '손 the guest(손 더 게스트)'에서는 박일도에 빙의된 윤화평(김동욱 분) 아버지의 모습이 그려졌다.
매회 긴장감 높은 전개로 박일도의 실체에 대한 의문들이 점점 짙어져가는 가운데 중요한 사실이 밝혀졌다. 최신부(윤종석 분)가 박일도에 빙의된 게 아니었다는 것. 최신부는 박일도 하급령에 빙의된 것이었다.
20년 전 윤화평의 빙의 문제로 양신부(안내상 분)와 최신부가 윤화평의 집을 찾아왔을 당시, 신부들이 돌아가고 윤화평의 병세가 나아졌다. 이후 최신부가 벌인 살인들로 윤화평은 박일도가 최신부에게 옮겨 갔다고 생각했다.
양신부는 최윤(김재욱 분)에게 이 사실을 듣고 "그렇다면 나와 윤화평, 그리고 윤화평의 부친과 조부까지 그 자리에 있던 모두를 되짚어봐야 한다"며 "악마는 자신이 노린 사람을 끝까지 쫓아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때, 윤화평의 아버지는 자신을 찾아온 윤화평에게 "미안하다. 네가 박일도가 아니었다"며 자신의 아버지, 즉 윤화평의 할아버지가 박일도였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윤화평의 할아버지는 이날 아들을 찾아가 "그 말을 걔에게 해선 안 됐어"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한 바 있다.
이에 윤화평은 혼란을 느꼈고 아버지를 믿으려던 찰나 박일도에 빙의된 아버지와 마주하게 됐다. 이로써 현재 아버지가 박일도에 빙의된 인물로 가장 유력하지만 할아버지가 그토록 아끼던 손주에게까지 거짓말을 하며 숨겨야 했던 건 무엇인지, 박일도의 잔상을 보는 윤화평이 정말 빙의에서 벗어난 것이 맞는지에 대한 진실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 최신부의 죽음을 목격한 윤화평의 아버지가 여태까지 숨어 산 이유 또한 아직 드러난 바가 없다.
이때, 강길영(정은채 분)이 박일도가 귀신이 되기 전의 모습을 알아낸 만큼 사람들의 의식을 집어삼키는 박일도의 과거가 밝혀질 것으로 보여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OCN '손 the guest'는 한국 사회 곳곳에서 기이한 힘에 의해 벌어지는 범죄에 맞선 영매와 사제,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총 16부작이다. 매주 수, 목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홍신익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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