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사고 차량 동승한 백성현, 당시 목격자 "운전자 여성과 백성현 모두 취해있어"

홍신익 기자

2018-10-10 14:18:14

ⓒ 백성현 SNS
ⓒ 백성현 SNS
[빅데이터뉴스 홍신익 기자] 의경으로 복무중인 배우 백성현(29)이 동승했던 차량이 음주사고를 냈다.

10일 스포츠경향은 이날 오전 1시 40분 쯤 제1자유로 문산방향 자유로 분기점에서 1차로를 달리다 미끄러져 두 바퀴를 돈 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차량 사고가 발생했고, 이 차량에는 배우 백성현이 타고 있었음을 밝혔다.

사고 차량을 운전한 이는 여성 A씨로 전해졌다. 당시 백성현은 조수석에 탑승하고 있었다. 경찰 음주측정 결과 A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08%로 면허정지 수치로 드러났다.

목격자는 사고 당시 백성현과 A씨 모두 취해있었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귀가 조치한 상태로 추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백성현의 소속사는 "군 복무 중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음주운전 방조죄도 중대한 사안임을 인지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백성현이 음주운전 차량에 타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음주운전 방조죄가 적용될 지는 미지수다. 방조죄로 처벌되는 경우는 음주운전을 할 것을 알면서도 차 열쇠를 제공하거나 운전을 권유 혹은 방치한 경우 등 적극적인 행위를 했을 때가 대표적이다.

그 기준이 모호해 고의성을 입증하기가 애매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2002년부터 2016년까지 14년동안 음주운전 방조죄로 기소된 사람은 총 96명에 불과하다. 그 중 5명이 집행유예, 89명은 벌금형에 그쳤다.

한편, 1994년 아역배우로 데뷔한 백성현은 성인이 된 후에도 KBS 2TV '아이리스2', SBS '닥터스', OCN '보이스' 등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다양한 연기 변신을 보여준 바 있다.

백성현은 지난 1월 경남 진해에 있는 해군교육사령부에 입대해 해양 경찰로 군 복무 중이다.

홍신익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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