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벤지 포르노', 구하라도 당했다···남자친구 성관계 동영상 빌미로 협박 '충격'

홍신익 기자

2018-10-04 10:59:26

ⓒ 채널A '풍문쇼' 방송 화면
ⓒ 채널A '풍문쇼' 방송 화면
[빅데이터뉴스 홍신익 기자] 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가 '리벤지 포르노' 동영상 협박을 받아 충격을 주고 있다.

4일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구하라와 전 남자친구 A씨 간 폭행 사건 당시 A씨가 동영상을 앞세워 구하라를 협박한 정황이 포착됐다. 지난달 13일 폭행시비가 일어난 새벽 구하라와 자신의 관계가 담긴 동영상을 메시지로 전송했다는 전언이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나는 잃을 게 없다"라고 말하고 구하라의 집을 떠난 뒤 30초 분량의 동영상 파일을 보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구하라는 A씨 앞에서 무릎을 꿇고 영상을 유포하지 말아달라고 사정한 모습도 CCTV 속에 담겨 있었다. 그럼에도 A씨는 8초 길이의 영상을 재차 전송하며 구하라를 지속적으로 위협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같은 소식이 들려오자 누리꾼들은 폭행 가해·피해 여부와 상관 없이 A씨를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

A 씨의 이 같은 행동은 사실상 디지털 성범죄에 해당하는 '리벤지 포르노'로 볼 수 있다. 리벤지 포르노란 헤어진 연인에게 보복하기 위해 유포하는 성적인 사진이나 영상 콘텐츠를 말하는 것으로, 온라인 공간 특성상 한번 유포되면 삭제하기가 매우 어려워 피해자는 2차 3차 피해를 받을 수밖에 없는 일종의 범죄 행위다. 법적 근거가 부족한 탓에 처벌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구하라와 동거 중인 동생 B 씨는 A 씨와 통화를 시도해 동영상의 확산을 막으려고 했다. B 씨는 통화에서 A 씨에게 "동영상 언니한테 보냈다며?"라고 말하자 A 씨는 "어, 뭐? 근데 뭐?"라고 답했다. B 씨가 다시 "근데 그거 협박이랑 그런 거로(처벌받을 수 있다)…."라고 말하자 A 씨는 "나는 지금 그럼 협박으로 들어가도 돼"라며 뻔뻔한 모습을 보였다.

홍신익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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