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상황실 #창고 #12시간 시공간 제약으로 긴장감 높였다

박지희 기자

2018-09-17 14:41:48

'협상' #상황실 #창고 #12시간 시공간 제약으로 긴장감 높였다
[빅데이터뉴스 박지희 기자] 영화 '협상'이 작은 모니터와 창고 안에서 손예진과 현빈이 협상을 주고 받는 연출을 밀도있게 그려냈다.

'협상’은 한국영화 최초의 소재 ‘협상’을 다룬 영화로 태국에서 사상 최악의 인질극이 발생, 제한 시간 내 인질범 민태구(현빈)를 멈추기 위해 위기 협상가 하채윤(손예진)이 협상을 시작하는 범죄 오락 영화로 그동안 한국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서스펜스를 보여준다.

주연 배우인 손예진과 현빈은 영화 결말 부분을 제외하고 처음부터 중후반까지 만나는 장면이 없다.

협상가 하채윤 역을 맡은 손예진은 작은 모니터로 민태구를 연기한 현빈과 소통한다.

상황실 내부는 사방이 유리로 오픈돼 있으며 인질사건으로 분주하게 움죽인다. 상황실은 모든 곳이 노출돼 있어, 물리적인 움직임 뿐만 아니라 정부, 관료들의 각자 눈치싸움까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상황실이 적나라하게 보여지지만 '협상'이 자꾸 틀어지자 하채윤에게는 유리안에 갇힌 답답한 심경을 보여주는 메타포가 된다.

손예진과 현빈은 모니터 하나로 주고 받으며 끝까지 긴장감을 가지고 간다. 1:1일 협상, 12시간, 상황실과, 창고로 시간과 장소를 제한두며 관객들의 집중력을 놓치지 않게 만든다.

'협상'은 국내 최초라는 타이틀이 퍽 잘 어울리는 영화다. 협상이란 소재가 장소와 시간이라는 제한이 더해지고 배우들의 열연으로서, 쏟아지는 대작 사이에서 웃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오는 19일 개봉.

박지희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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