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까지 D-2…‘안시성’ 설현이 완성시킨 여군 리더 ‘백하’

박지희 기자

2018-09-17 11:04:09

개봉까지 D-2…‘안시성’ 설현이 완성시킨 여군 리더 ‘백하’
[빅데이터뉴스 박지희 기자] 충무로에 여배우 기근 현상이 일어나면서 여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영화가 주목받고 있다. 이번 추석 극장가에는 능동적이고 진취적인 여성 캐릭터들이 관객들을 만나러갈 준비를 마쳤다. 영화 ‘안시성’의 김설현이 백하 역으로 분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예정이다.

‘안시성’은 동아시아 전쟁사에서 가장 극적이고 위대한 승리로 전해지는 88일간의 안시성 전투를 그린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김설현이 스크린 앞에 서는 건 세 번째다. 그는 연기자가 아닌, 걸그룹 AOA로 데뷔했다. 이후 KBS2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를 통해 연기에 발을 내딛었다. 첫 연기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차분한 눈빛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뇌리에 자신의 이름을 각인 시킨 것.

이후 김설현은 ‘못난이 주의보’ ‘오렌지 마말레이드’에서 주연을 맡으며 연기 폭을 넓혔다. 그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지난 2015년 영화 ‘강남 1970’을 통해 스크린 접수까지 나섰다. 이후 ‘살인자의 기억법’에서는 알츠하이머에 걸린 연쇄살인범 병수(설경구)의 딸 은희를 맡아 배우로서 한층 성숙해진 면모를 보였다.

김설현은 농익은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들도 어렵다는 사극 장르에 나섰다. 그는 ‘안시성’에서 여군 리더 백하 역을 맡아 민첩하게 후방에서 허를 찌르는 공격으로 적들을 교란에 빠뜨리는 연기를 소화했다. 백하는 안시성주 양만춘에 충성을 다하면서도 소신은 버리지 않는 진취적 여성 캐릭터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김설현은 백하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크랭크인 몇 달 전부터 액션 스쿨에 빠지지 않고 참여, 승마 연습에 집중했다고 한다. 특히 승마 연습의 경우 강원도에서 문경까지 이동하면서도 빼놓지 않고 참여해 현장 무술 스텝들 모두 성실한 배우의 모습에 감탄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안시성’의 김광식 감독은 “감정 연기를 너무나 잘해주었다. 성실하고 근성 있게 노력하며 성장해 나가는 배우”라며 김설현의 연기 열정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액션부터 멜로까지 섭렵한 김설현. 새로운 흐름을 제시하며 캐릭터의 색다른 매력까지 느낄 수 있는 ‘안시성’은 오는 1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12세 관람가. 러닝타임은 135분이다.

박지희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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