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류사회' 제작진이 소개하는 비하인드 스토리 대공개

조아라 기자

2018-09-06 16:01:24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빅데이터뉴스 조아라 기자] ‘상류사회’ 제작진이 관객들의 궁금증을 해소 시켜줄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먼저, 능력과 야망으로 가득 찬 미술관 부관장 오수연(수애)이 양재천에서 조깅하는 모습으로 시작하는 오프닝에서는 앞만 보고 달리는 그녀 앞으로 거대하게 서 있는 타워 팰리스를 등장시켜 상승하고자 하는 그녀의 야심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상류사회’는 각 신이 진행되는 공간과 소품에도 중요한 메시지를 담았다. 오수연의 공간으로 상징되는 미래미술관은 마치 비행기 격납고를 연상시키는 거대한 공간으로, 그녀의 욕망이 얼마나 크게 자리잡고 있는지 느끼게 한다. 뿐만 아니라 부관장실에서 한 층 더 올라가면 나오는 관장실은 우아하고 교만한 미술관 관장 이화란(라미란)의 공간으로, 그곳에서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발 마사지까지 받는 장면을 통해 공간이 곧 권력임을 드러낸다.

영화의 초반부터 미래미술관 재개관전에서 소개될 저명한 작가라며 수차례 언급되는 저우장은 정작 영화에서 단 한 번도 제대로 소개되지 않는다. 관객들은 이를 두고 저우장이 실존하는 작가인지 가상의 작가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제기했는데, 사실 그는 영화 속에만 존재하는 가상의 인물이다.

예술가와 예술품 자체에는 관심 없는, 단지 이름과 상품성으로서의 가치만을 이야기하는 세태를 비판하기 위해 저우장을 의도적으로 등장시키지 않았다고 전해 작은 설정 하나에도 현시대를 반영한 설정이 돋보이는 ‘상류사회’에 대한 재미를 극대화하고 있다.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며 재미를 더해준 ‘상류사회’는 전국 극장을 통해 절찬 상영 중이다.

조아라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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