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백종원, 청년구단 젊은 사장 "철딱서니 없다"

이호정 기자

2018-09-06 04:58:35

'골목식당' 백종원, 청년구단 젊은 사장 "철딱서니 없다"
[빅데이터뉴스 이호정 기자] 5일 밤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대전 편' 두 번째 이야기가 이어졌다.

이날 전 매장의 첫 점검을 마친 백종원은 청년구단 사장님들을 긴급 소집, 주변 상권을 놓쳤다는 지적과 함께 "전통적으로 시장 안에 있는 잘 되는 식당들은 그 시장 상인들이 사랑하는 식당이다"라면서 주변 상인들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는 가격과 연령을 고려한 메뉴를 만들라고 조언했다.

일주일 후 게릴라 무료 시식회 미션이 진행됐다. 각 청년구단 사장님들은 미션을 위한 메뉴를 만들었고 무작위로 식당에 초대된 대전 중앙시장 상인들은 청년구단 사장님들이 내놓은 메뉴 중 한 가지를 시식한 후 재방문율 투표를 하기로 했다.

식당을 찾은 시식단은 읽기도 음식을 맛보자마자 묘한 표정을 지었다. 순두부 파스타와 김치스지카츠나베는 "짜다"는 평이 주를 이뤘고 회덮밥은 회가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 회덮밥을 주문한 한 상인은 "돈 더 받아도 맛있어야 한다. 맛없으면 600원에 줘도 안 먹는다"고 혹평을 서슴치 않았다.

하지만 시식이 끝난 후 휴식을 취하던 청년구단 사장님들은은 조보아가 등장하자 기념 사진찍기에 열중했다. 신나게 웃고 떠드는 모습을 지켜보던 백종원은 "이분들이 착각을 하고 있는 게 주문량이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말하며 "중요한 건 손님 반응 체크랑 남은 잔반 확인하는 건데 웃고 떠들 때가 아니다"라고 답답해했다.
특히 쉬는 시간에 손님들 반응에 대해 궁금해하기는커녕 조보아와 인증샷 찍기에 바빴던 점을 지적하며 "여러분은 그냥 신나기만 한 거다"라고 장사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없는 사장님들의 모습에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오늘 같은 정신자세로 장사한다고 하면 5개월도 못 간다. 이게 끝이다. 오늘 이 순간 이후로 절대 착각하지 마라. 여러분 도와줄 사람 아무도 없다. 이건 실전이다"라며 젊은 사장들에게 직언을 날렸다.

이호정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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