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운동 파급력 커... 연관어는 운동 취지에 집중됐다

1월 29일부터 3월 12일까지의 추이를 살펴보니...

2018-03-13 16:45:41

[빅데이터뉴스 이신우 기자]
지난 2017년 10월 15일 미국에서 트위터 해시태그 운동으로 시작된 ‘미투’ 운동은 그 주창자들이 2017년 연말 미국 타임지에서 ‘올해의 인물’로 선정될 만큼 세계적으로 큰 영향력을 미쳤다.

한국에서는 2018년 1월 29일에 검찰 내부망에 검찰 내 성추행 사건을 폭로한 서지현 검사가 JTBC 뉴스룸에 출연한 후 크게 확산되기 시작했다.

여론조사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가 소셜메트릭스 서비스를 활용하여 서지현 검사의 JTBC 뉴스룸 출연이 있었던 지난 1월 29일부터 3월 12일까지 ‘미투’라는 키워드를 둘러싼 빅데이터 뉴스 분석 결과를 살펴봤다.

최근 키워드 '미투' 버즈량 추이 ©데이터앤리서치
최근 키워드 '미투' 버즈량 추이 ©데이터앤리서치


‘미투’ 키워드에 대한 버즈량(온라인 언급회수. 이 서비스에선 트위터, 블로그, 주요 커뮤니티, 인스타그램, 뉴스의 언급회수를 포괄함)의 경우 기간 내내 상승세다가 안희정 전 충남지사 사건이 JTBC 뉴스룸에 보도된 3월5일에 처음으로 10만회를 넘겼다(103,083회). 이후 10만회 이상의 버즈량을 유지했고 3월 9일엔 무려 30만회를 넘겼다(302,755회).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30년의 구형이 내려졌던 2월 27일 ‘박근혜’ 버즈량이 5만을 조금 넘는 정도(51,962회)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현재 ‘미투’ 운동에 대해 쏠린 사람들의 관심도를 짐작할 수 있다. 비록 3월 9일 이후 버즈량은 하강국면이나 향후 어떤 사건이 터지냐에 따라 반등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해당 기간 '미투' 연관어맵 전체 ©데이터앤리서치
해당 기간 '미투' 연관어맵 전체 ©데이터앤리서치


한편 해당 기간 동안 연관어 순위를 봤을 때 1위 운동, 2위 미투운동, 3위 폭력, 4위 가해자, 5위 성폭력, 6위 여성 등으로 나타났다. 예상 외로 인물보다는 운동 취지와 내용에 치중한 언급이 많았다고 볼 수 있다.

연관어를 인물로 좁힐 경우, 인명으로는 6위에 조민기, 9위에 김어준, 11위에 장자연, 14위에 안희정, 17위에 이윤택, 18위에 홍준표 등이 순위에 올랐다. 가해자로 지목된 이, 논란을 일으킨 이, 피해자, 정치인 등이 다양하게 언급되었다.

해당 기간 '미투' 연관어맵 인물 ©데이터앤리서치
해당 기간 '미투' 연관어맵 인물 ©데이터앤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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