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FA가 이번에 발표한 베이스캠프 위치는 지난 9일 국제 축구 연맹(이하 FIFA)이 발표한 2018 러시아 월드컵 참가국 32개국 베이스캠프 위치에 따른 것이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러시아 제2 도시인 상트페트르부르크를 베이스캠프로 삼는다. 상트페트르부르크는 6-7월에 평균 13-14°C 기온을 유지하는 곳이다. 월드컵 기간에 한국의 봄이나 가을 같은 쾌적한 날씨가 지속되는 만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훈련과 연습 경기에 최적화된 곳이다.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의 강호 제니트 상트페테스부르크의 연고지이기도 하다.
독일 대표팀과 멕시코 대표팀은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에 베이스캠프를 차린다. 독일과 멕시코는 6월 18일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F조 첫 경기를 치른다. 모스크바는 러시아 제1 도시인 만큼 많은 연고 축구단과 편의 사항이 충족돼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와 6-7월 평균 기온은 엇비슷하지만, 그보다 일교차가 2-3°C가량 높다. 연고지를 사용하는 축구팀으로 CSKA 모스크바, 디나모 모스크바 등이 위치하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첫 상대 스웨덴은 흑해 연안의 겔렌지크에 베이스캠프를 잡았다. 겔렌지크는 러시아의 대표적인 휴양지로, 1-2월 중에도 영하로 떨어지는 날이 많지 않아 따듯한 기후를 가진 지역이다. 월드컵이 열리는 6-7월에는 평균 기온이 19°C로 F조 베이스캠프 중 가장 따듯하다. 연교차도 얼마 되지 않아 선수들이 컨디션 조절을 하기 좋은 곳이다.
한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6월부터 베이스캠프로 출국해 F조 예선을 위한 담금질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백희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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