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클리퍼스는 블레이크 그리핀 외 2명의 선수를 디트로이트 피스톤즈로 보낸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즈는 에이버리 브래들리 외 2명의 선수, 추가조항이 붙은 1라운드 지명권, 2019년도 2라운드 지명권을 대가로 내놨다. NBA 트레이드 마감(한국 시간 2월 9일 새벽 5시)을 10일 가량 남겨두고 일어난 첫 ‘빅 딜’이다.
이번 LA 클리퍼스와 디트로이트 피스톤즈의 ‘빅 딜’은 NBA 연쇄 트레이드의 서막이 될 것으로 보인다. LA 클리퍼스가 주요 선수들을 내주고 지명권을 얻어왔다는 것은 사실상 리빌딩 선언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LA 클리퍼스의 센터 디 안드레 조던 같은 주요 선수도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다. 디 안드레 조던의 짧은 계약 기간을 고려해도, 강력한 수비형 센터에 목마른 팀들이 NBA에 많다. 디 안드레 조던도 친분이 깊은 블레이크 그리핀이 떠난 만큼 LA 클리퍼스에서 마음이 떠났을 확률이 높다. 이미 여러 NBA 관련 트위터, 레딧 등은 LA 클리퍼스가 디 안드레 조던을 포함한 트레이드를 진행할 것이란 내용을 연달아 보도하고 있다.
이번 트레이드로 데뷔 후 LA 클리퍼스에서 줄곧 활약해온 블레이크 그리핀은 친정팀을 등지게 됐다.
2009년 NBA 드래프트 1순위 지명자인 블레이크 그리핀은 2010년 LA 클리퍼스에서 데뷔했다. 2009년 드래프트 지명 직후 부상을 당해 1년을 쉬었지만, 큰 여파 없이 강력한 운동 능력을 지닌 포워드로 LA 클리퍼스의 한 축을 담당해 왔다. 블레이크 그리핀이 보여주는 짐승 같은 덩크, 큰 키에 맞지 않는 유려한 돌파 실력과 스킬은 LA 클리퍼스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작년 시즌까지 디 안드레 조던, 크리스 폴, J.J. 레딕과 함께 빅 4로 불리며 LA 클리퍼스를 NBA 서부 컨퍼런스의 강호로 올려놨다. 블레이크 그리핀은 이번 시즌에는 크리스 폴, J.J. 레딕의 이적 이후, LA 클리퍼스와 5년간 1910억 원을 받는 거대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정백희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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