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MB 성명서, 보수의 가치 사라져 씁쓸“

김태영 기자

2018-01-18 09:59:08

[빅데이터뉴스 김태영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성명서 발표와 관련 “책임과 품격이라는 보수의 가치가 사라지고 고집만 남은듯해서 씁쓸하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측근 구속에 따른 진심어린 사과를 기대한 국민들은 크게 당황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뉴시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뉴시스)


그는 “적폐청산과 국정농단 수사를 역사 뒤집기, 정치공작, 짜맞추기 수사라고 강변하는 모습은 전직 대통령으로서 품위와 국민에 대한 예의를 저버린 것”이라며 “권력형 비리사건 수사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끌어들인 것은 최소한의 정치적 금도를 넘어선 것으로 대단히 유감”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4대강 삽질, 국가정보원 불법 정치개입으로 대한민국 근간을 흔든 당사자가 이 전 대통령”이라며 “공영방송 장악, 블랙리스트 등은 이명박 정부 때 시작한 것이라 진실 규명에 성역이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법당국이 엄정히 가리면 된다”며 “이와 관련 있는 어느 누구도 진실의 시간이 오고 있다는 것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오래 감춘 진실을 국민 앞에 온전히 드러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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