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反통합파 “안철수, 대표·당원 자격 잃어... 나쁜투표 거부”

김태영 기자

2017-12-26 13:02:45

[빅데이터뉴스 김태영 기자]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위한 전당원 투표에 반대하는 나쁜투표거부국민운동본부는 26일 "우리 당을 보수적폐 복원에 동원하려는 안철수 대표는 대표와 당원의 자격을 잃었다"고 규탄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운동본부는 26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당을 사유화하는 안 대표를 규탄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나쁜투표를 거부해서 국민의당을 지키고 보수적폐야합을 분쇄하자"면서 "안 대표는 자유한국당과의 합당은 없다고 했지만 바른정당은 한국당과의 합당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운동본부는 "안 대표는 전당대회에서만 합당 안건을 상정할 수 있다는 당헌을 위반했고 전당원 투표의 요건인 의사정족수 3분의 1 조항도 불법적, 자의적으로 해석해 당내 민주주의를 파괴했다"면서 ▲안 대표 추진의 보수적폐야합 저지 ▲위법·불법적 전당원 투표 거부 ▲나쁜 투표 거부 및 보수야합 분쇄 등을 결의했다.

운동본부는 "나쁜투표를 거부해서 국민의당을 지켜나가겠다"고 끝으로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오는 27일부터 통합 여부를 묻는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27~28일 K-보팅(중앙선관위 온라인 투표), 29~30일 ARS 투표를 거쳐 31일 최종 투표 결과를 발표하게 된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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