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연탄가스 같은 정치인, 당에 소수 남아”

김태영 기자

2017-12-24 16:54:25

대법원 상고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대법원 상고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빅데이터뉴스 김태영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4일 “아직도 틈만 있으면 비집고 올라와 당에 해악을 끼치는 연탄가스 같은 정치인들이 소수 남아있어 심히 유감스럽다”고 쓴소리했다.

이날 홍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들도 다음 선거 때는 국민과 당원의 징치(懲治)로 정치생명이 다 할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과거 경남지사 시절을 언급하면서 “경남지사로 근무할 때 무상급식 문제로 전교조와 충돌했는데 친박들이 지배하던 새누리당뿐 아니라 청와대까지 철저하게 나를 외면했다”며 “진주의료원 폐업사건은 민주노총과 정면으로 충돌한 사건으로 이때 나를 출당시키려고까지 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러던 박근혜정권과 친박들의 비겁한 정치는 전교조와 민주노총이 주동이 된 촛불잔치로 탄핵당하고 구속당하고 모조리 궤멸됐다”며 “보수우파의 궤멸이라고도 하지만 나는 친박의 궤멸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는 당파를 위해 정치하는 것이 아니라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정치를 한다”며 “숙고 끝에 결론이 나면 주저하거나 망설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고 나라와 국민을 위하는 신보수주의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며 “새롭게 시작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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