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태블릿PC TF “JTBC 입수 시점부터 파일 다수 생성돼... ‘조작’없다던 檢, 이성 찾아야”

김태영 기자

2017-11-29 13:31:07

[빅데이터뉴스 김태영 기자] 자유한국당 '태블릿PC 조작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는 29일 중간보고를 통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JTBC가 태블릿PC를 입수한 시점부터 파일 3083개가 생성, 수정됐다며 무결성이 유지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왼쪽부터 박대출, 김진태, 윤상직 의원(사진=뉴시스)
왼쪽부터 박대출, 김진태, 윤상직 의원(사진=뉴시스)


김진태 태블릿PC TF 팀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수정, 조작 흔적이 없다던 검찰은 어떻게 이 보고서를 가지고 그런 주장을 할 수 있는지 아연실색할 따름"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TF측에 따르면 국과수 보고서 분석 결과 ▲무결성 유지되지 않음 ▲태블릿 위치정보 불일치 ▲수정되지 않은 드레스덴 연설문 ▲JTBC 입수시점에 장승호 사진 삽입 등 4가지 결함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TF는 "국과수는 보고서에 JTBC가 입수한 시점인 지난해 10월 18일부터 검찰 보유시점인 10월 31일까지 무결성이 유지되지 않았다고 적었고, 이 시점에 생성되거나 수정, 삭제된 파일이 무려 3083개에 달한다"면서 "또 최순실 씨가 2012년 8월 14~16일까지 제주도에 체류한 것과 태블릿PC 동선이 일치한다는 검찰의 주장과 달리 국과수 보고서에는 제주도에 있던 사실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과수 보고서에는 드레스덴 연설문 문서가 수정된 바도 전혀 없었다고 나온다"면서 "JTBC 입수시점 이후 시스템이 아닌 사용자에 의해 생성 삽입된 것으로 판단되는 파일이 8개 존재하는데 이 중 하나는 최순실 씨의 조카인 장승호의 사진 파일"이라고 강조했다.

TF는 "검찰의 주장과는 달리 국과수 보고서에는 태블릿PC가 최순실 씨의 것이라고 적혀있지 않으며 오히려 위치 불일치 등 사용자가 다수일 가능성이 있다고 기재돼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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