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영방송 NPR은 17일(현지시간) PBS 뉴스아워, 마리스트와 함께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북한 핵문제에 있어 미국이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하냐는 질문에 "미국이 북한과 직접 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40%로 가장 많았다. 2위는 "중국을 설득해 북한에 압력을 가해야 한다"는 답변으로, 33%를 차지했다. 전체 응답자의 73%가 외교적 방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답한 것이다.
이번 조사에선 외교적 해결을 놓고 공화·민주 지지자간 선호 방법의 차이도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자는 대체로 북한과의 직접 협상을 추구하고, 공화당 지지자는 중국을 통한 대북 압박을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민주당 지지자 가운데 55%는 북미간 직접 협상을, 28%를 중국을 통한 대북 압박을 선호한 반면, 공화당 지지자의 41%는 중국을 통한 대북 압박을, 23%는 북한과의 직접 협상을 선호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4~15일 양일간 미국의 성인 112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오차범위는 ±2.9%p다.
장선우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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