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MB, 적폐청산의 온상…국민앞에 사과해야”

김태영 기자

2017-11-13 09:51:09

[빅데이터뉴스 김태영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이명박 전 대통령은 국내 정치에 국가정보원과 군이 개입한 행위에 대해 당시 국정의 최고책임자로서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는 전날 이명박 전 대통령이 바레인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적폐청산은 개혁이 아닌 정치보복 의심이 든다”고 발언한 것에 대한 비판이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임 정권의 불법 선거개입으로 출범한 박근혜 정권의 취약성이 국정농단, 헌정유린의 시작이면 이를 방관한 이명박 정권은 적폐의 온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시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시스)


그는 “전전 정권에 대한 국기문란 행위가 이제야 드러나는 것은 전 정권이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은폐하고 두둔했기 때문이다”라며 “사법당국이 제대로 일을 시작하자 진실이 떠오르고 있는 미제사건일 뿐 권력형 범죄를 영원히 묻어둘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대단한 착각이자 오산”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전 대통령 측은 혐의가 드러나자 정치보복 프레임을 걸지만 범죄에 대한 응징과 처벌의 필요성은 더욱 분명해지고 있다”며 “이 전 대통령 관련 의혹은 수사과정에서 확인된 진술에 의한 것일 뿐 그이상도 그이하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 자리를 잡아가는 대한민국에 더 이상 부패권력이 설 곳은 없다”며 “수사당국은 성역 없는 수사로 정의를 원하는 국민의 요구에 응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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