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메트릭스에 의뢰한 제4차 ‘평창 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국민 여론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회 개최일이 다가옴에 따라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에 대한 인지도와 성공적 개최에 대한 국민들의 긍정적 기대감은 점차 높아지고 있지만 경기장에서 직접 경기를 관람하겠다는 국민은 여전히 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창 동계올림픽과 동계패럴림픽의 성공 개최 전망에 대해서 ▲ 매우성공(14.6%), ▲ 성공(52.0%), ▲ 우려(5.6%), ▲ 매우 우려(1.8%), ▲ 응답 유보(26.0%)로 응답자 중 66.6%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부정적 전망은 7.4%에 불과했다.
긍정적 비율은 1차 조사 55.1%, 2차 조사 62.9%, 3차 조사 63.8%보다 높게 조사됐다. 대회가 다가오면서 성공 개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39.9%가 이번 올림픽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으며, 43.6%는 올림픽이 기다려진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7월 조사보다 각각 4.8%포인트, 2.5%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지난 5일부터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대한 입장권 온라인 판매가 시작됐다. 입장권 구매 의향이 있는 종목으로는 ▲ 개회식(38.0%), ▲ 쇼트트랙(32.0%), ▲ 스피드스케이팅(16.7%), ▲ 피겨스케이팅(15.2%) 순으로 조사됐다. 대회가 가까워오면서 개회식과 메달 획득이 유망한 종목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응답자 중 경기장에서 직접 경기를 관람하겠다는 비율은 7.1%로 1차 조사 9.2%, 2차 조사 8.9%, 3차 조사 7.9%보다 낮게 나타났다. 응답자 대부분(81.7%)은 텔레비전으로 경기를 시청할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60.5%가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시기를 알고 있다고 답했다. 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에 대한 인지도는 7월 조사보다 3.8%포인트 증가한 17.4%가 알고 있다고 답해 꾸준히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패럴림픽이 개최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1차 조사 68.2%, 2차 조사 65.9%, 3차 조사 71.5%보다 적은 66.5%가 알고 있다고 답했다.
패럴림픽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1차 조사 24.9%, 2차 조사 25.7%, 3차 조사 25.4%보다 적은 22.9%에 불과해 패럴림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동계패럴림픽에서 인기가 있을 것 같은 종목으로 개회식(34.0%)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 장애인 아이스하키 11.0%, ▲ 휠체어 컬링(9.8%), ▲ 장애인 스노보드(6.2%), ▲ 폐회식(5.6%), ▲ 장애인 알파인스키(5.1%) 순이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오는 10월 24일에 그리스에서 올림픽 성화가 채화돼 대회 개최 100일 전(G-100)인 11월 1일부터 국내 봉송이 시작된다. 아울러 전국적으로 다양한 행사와 공연, 전시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으니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라고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는 9월 22일과 23일 양일간 전국 15세~79세 일반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방법은 무작위로 선정된 유무선 전화번호를 이용한 방식(Random Digit Dialing, RDD)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0%포인트이다.
장선우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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