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측근이 미국에 블록체인 협력 제안

이승주 기자

2017-09-20 16:30:24

출처=icoblueprints.io
출처=icoblueprints.io
[빅데이터뉴스 이승주 기자]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인터넷고문(Putin's Internet Adviser)이 다국간 블록체인 협력을 미국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 제안이 성사된다면 지금까지 나라별로 규제수준이 달라 혼란스러워했던 블록체인과 가상화폐 업계가 통합 발전할수 있는 길이 열리기 때문이다.

19일(현지시각)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은 각국이 블록체인 지배 경쟁을 멈추고 협력하길 바란다"고 보도했다.

코인데스크는 "중국,러시아,미국를 포함한 전세계 국가들이 블록체인과 가상화폐에 대해 각국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규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인데스크와 인터뷰를 통해 푸틴 대통령의 인터넷 고문인 허먼 클림 넨코(Herman Klimenko)는 "각국의 표준화된 플랫폼 론칭에 집중하길 원한다"며 "협력 멤버들과 다양한 의견을 교류하기 위해 하나의 플랫폼을 구축하길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클림 넨코는 "각국이 블록체인 협회를 결성해 글로벌 코더와 회사들이 경쟁할 수 있는 최상의 필드를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클림 넨코는 정부 주도적인 블록체인 연합을 만들기 위해 '러시아블록체인·가상화폐협회(Russian Association of Blockchain and Cryptocurrency:RACIB)'를 설립했다고 전했다.

그는 "RACIB는 가상화폐, ICO, 블록체인 플렛폼이 글로벌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을 두고 정부와 기업차원의 공공-민간 파트너십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멤버들로 부터 다각적인 스킬을 공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멤버십 회원비가 없다고 말했다.

글림 넨코는 "금융서비스기업,보험회사,IT컨설턴트기업들과 같은 대부분의 기업들은 블록체인 컨소시엄 프로젝트를 론칭해 기술 효율성을 높이고자 한다"며 "정부간 통합 블록체인 그룹을 만들어 국가간의 경쟁이 아니라 프로그래머들 간의 경쟁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예를 들어 원격의료(telemedicine)가 제약회사를 조사하는 방식을 표준화 함으로써 더욱 효율적인 치료를 가능케 할 것"이며 "각국의 다양한 분야에서 이미지를 스캔하고 의료데이터를 취득해 표준화 된 데이터 작업을 수행할 수 있을것"이라고 밝혔다.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RACIB의 감독 셸틴(Sheltsin)은 "이 협회는 러시아 혹은 전세계에 블록체인기술 배포와 관련된 활동을 체계화 하는 것이 주된 목표"이며 “우리는 정부간에 블록체인을 공통의 문제로 다루고 규제 관행을 공유하는 것을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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