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이날 이란과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로, 승점 14을 기록해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을 마지막 경기로 미뤘다.
한국의 9회 연속 월드컵 진출은 최종예선 마지막 10차전 우즈베키스탄 원정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자력으로 월드컵 본선에 나갈 수 있다.
그나마 위안인 것은 중국(승점 9)이 우즈베키스탄(승점 12)를 잡아주면서 3위 우즈베키스탄과의 승점 차를 2점으로 벌렸다는 점이다.
한국은 이란전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에 황희찬(잘츠부르크)이 나섰고, 2선에는 손흥민(토트넘), 권창훈(디종), 이재성(전북)이 배치돼 이란 골문을 두드렸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잡지 못했다. 후반전에는 43분경 이동국 선수가 투입되기 전까지 단 한차례도 슛팅이 없었다. 10명의 선수가 뛴 이란을 상대로 한 경이였다는 점을 놓고 보면 충격적인 경기 내용이다.
신 감독은 계속되는 공격에서 한국이 실마리를 잡지 못하자 마지막 교체카드로 이동국을 투입하면서 총력전을 펼쳤지만 홈에서 승점 1점에 만족해야만 했다. 경기 직 후 일각에서는 이동국 선수의 투입이 너무 늦은 것 아니냐는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한편 한국축구의 월드컵 본선 진출 여부가 가려질 우즈베키스탄 전은 5일 밤 11시 45분에 열린다.
정백희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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