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文 대통령 탄핵’ 정갑윤, 대선 불복에 가까운 언사”

김태영 기자

2017-08-30 10:03:21

[빅데이터뉴스 김태영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정갑윤 자유한국당 의원의 ‘문재인 대통령 탄핵’ 발언과 관련 “대선 불복에 가까운 언사에 책임 있는 사과가 필요하다”고 강하게 규탄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직 국회부의장, 다선의원으로서 헌법가치의 엄중함을 잘 알고 계신 분이 일반적인 인용으로 탄핵을 운운한 것은 대단히 실망스러운 일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뉴시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뉴시스)


이어 “정 의원의 발언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유리된 감정을 갖고 현직 대통령에게 ‘당신도 한 번 당해봐라’ 하는 무책임한 발언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탄핵과 정권 교체에 보여준 국민의 열망을 외면하는 게 아니라면 대선 불복에 가까운 언사에 대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앞서 정갑윤 의원은 지난 28일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문 대통령의 반복되는 헌법 위반 행위는 탄핵의 사유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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