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탈당을 고려하고 있는 의원이 몇 명이나 있냐는 질문에 "저도 (탈당까지)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다. 그래서 (탈당을 고민하는 의원들의)그분들의 어떤 정치적인 입장이라든가 또 여러가지 고려사항을 모른다"면서 즉답을 회피했다.
이어 "꽤 된다는 게 고민이야 많이 하겠지만 실제로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사람은 몇 명밖에 되지 않을 것"이라며 "당의 지지율이 비교적 높은 상황인데 어떻게 보면 광야에 홀로 나오는 것이다. 그래서 아주 각오를 많이 해야 하기 때문에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이 의원은 자신의 탈당 이유에 대해서 "변화를 바라는 국민들의 열망이 굉장히 크다고 느꼈다. 그래서 정치 질서 새롭게 만들고 뭔가 국민의 삶을 좀 더 낫게 만드는 그런 정권교체가 뭔가 고민을 하다가 지금까지 국민의당이 그런 새로운 정치 실험을 많이 하고 노력을 해 왔다"면서 "이런 시기에 그분들이 그렇게 노력하는데 제가 같은 생각을 하면서 여기 그냥 머물러 있는 것은 아니다 생각해서 함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자신이 김종인 전 대표가 아닌 안철수 후보를 돕는 이유에 대해 "(저는)계의 사람 이런 건 아니다"라며 "제가 계속해서 국회에서 경제민주화포럼 대표를 맡으면서 경제민주화 활동 그리고 개헌모임 간사 역할을 계속 해 왔다. 우리 당내 개헌파 모임이다.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그렇게 연결은 많이 됐는데, 저는 지금도 여전히 대한민국 경제를 위해서 그분의 역할이 굉장히 절실하고 다음 정부에서 꼭 역할을 해야된다고 생각을 한다. 다만 정치적 경로는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이 의원은 '문자폭탄', '18원 후원금' 등에 대해 정치적·조직적인 움직임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문자폭탄을 보면)빨리 꺼져라 부터 시작해서 입에 담을 수 없는 온갖 얘기들이 많고, 수천 통씩 받아서 업무를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면서 "문제는 그런 내용이 단순 일반 지지자라고 생각하기엔 당 내부 사정을 굉장히 잘 알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얘기들이 꽤 있었다. 수사 의뢰를 해 달라고 지도부에 요청한 적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그 일례로 "성명 발표를 했는데, 그 성명을 주도한 사람이 누구인지는 내부가 아니면 모른다. 그런데 항상 보면 그 주도한 사람한테 집중되는 것을 저희가 보고 '이것은 내부 사정을 굉장히 많이 아는 사람이 연결이 돼 있구나' 이렇게 짐작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일반적인 지지자들이 웬만해서야 의견을 얘기할 수는 있지만 이렇게 아주 입에 담기 힘든 말들을 그렇게 집중적으로 또 반복해서 또 비슷한 전화번호로 계속 보내겠냐"면서 "그렇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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