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측 “朴 구속, 법원 결정 존중... 정치권 국민통합 앞장서야”

김태영 기자

2017-03-31 09:18:41

[빅데이터뉴스 김태영 기자]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박주선 국회부의장 측은 3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에 대해 "법원의 고심어린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박주선 국회 부의장
박주선 국회 부의장
이날 박 부의장 측 강연재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 구속에 이어 22년만에 또다시 전직대통령이 구속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강 대변인은 "최초의 여성대통령이자 부녀대통령의 탄생으로 큰 기대를 모았던 박 전 대통령의 구속은, 개인의 불행을 넘어 한국 정치의 비극"이라며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이 공정하고 엄정하게 이뤄지고, 아울러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재판 권리와 변호인의 충분한 조력을 받을 권리도 존중되고 보호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이제 정치권은 국민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국민통합의 가치를 실천하는데 앞장서야한다"면서 "분열과 반목의 정치가 또 다시 반복돼서는 안 된다. 개인의 권력욕만을 앞세워서 통합과 협치의 정신을 무시하고 아집과 배제의 정치, 거짓과 계산이 난무하는 정치는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권과 국민 모두를 불행하게 하는 제왕적 대통령은 더 이상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며 "로또를 맞은 것처럼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이 며칠만 참으면 '이번엔 내가 제왕적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심보로 야욕을 부리는 대선 후보들은 안 된다"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대연합과 협치, 이를 위한 개헌의 논의가 신속하고 활발하게 진행돼야 한다. 뜻을 함께하는 합리적 개혁 세력 모두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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