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김수남 사퇴하라... 촛불에 줄대 임기 보장하고 싶나”

김태영 기자

2017-03-28 17:08:13

[빅데이터뉴스 김태영 기자] 자유한국당의 대선주자 김진태 의원은 28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청구와 관련해 김수남 검찰총장의 사퇴를 주장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사진=페이스북)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사진=페이스북)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검찰총장이 정당성을 갖는 것은 대통령으로부터 검찰 권력을 위임받았기 때문"이라며 "자신을 임명한 대통령을 구속하면서까지 자리를 지키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촛불에 줄을 대서 임기를 그렇게 보장하고 싶었나"라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 "파면돼 자택에 가 있는 분을 숨도 돌리기 전에 구속까지 할 필요가 있는가"라며 "전직 대통령이 산발로 포승줄에 묶여 감옥 가는 것을 전 세계에 생중계해야 직성이 풀리겠는가"라고도 말했다.

도주와 증거인멸이라는 검찰의 영장 청구 사유에 대해서 그는 "삼성동 사저에 기자들이 진을 쳐서 한발짝도 나갈 수 없는데 우려가 있나. 검찰은 무죄 추정 원칙도 모르는가"라고 반박했다.
또 김 의원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법무부에 수사지휘권을 행사할 수 있었는데, 실망이 크다”면서 “지금이라도 황 권한대행은 고영태 사건, 노무현 640만달러 사건 수사를 법무부에 지시하라”고 촉구했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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