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소명 못해 죄송…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

김태영 기자

2017-03-12 20:29:04

[빅데이터뉴스 김태영 기자] 헌법재판소의 탄핵인용으로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은 12일 청와대를 떠나 이날 저녁 7시 38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에 도착했다.

박 전 대통령은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을 통해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에 대한 승복 메시지나, 대국민 화합을 당부하는 메시지는 없었다.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지지자들의 환영 속에 삼성동 사저에 도착한 박근혜 전 대통령은 대기하고 있던 허태열 전
대통령 비서실장, 이병기 전 비서실장, 이원종 전 비서실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등과 환하게 인사를 나눴다.

박 전 대통령은 연신 밝은 웃음 띤 얼굴로 자유한국당(전 새누리당) 친박계 좌장격인 서청원 의원, 최경환 의원, 윤상현 의원, 김진태 의원, 조원진 의원, 박대출 의원 등과도 일일이 인사를 나눴다.

또한 이 자리에는 대통령 탄핵심판 대리인단의 손범규 변호사도 참석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입장 전문>

제게 주어졌던 대통령으로서의 소명을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저를 믿고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이 모든 결과에 대해서는 제가 안고 가겠습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습니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