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문재인은 ‘검증 미꾸라지’...정치권 물 흐려”

김태영 기자

2017-02-09 11:26:47

[빅데이터뉴스 김태영 기자] 국민의당은 9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문 전 대표가 미꾸라지처럼 검증무대를 빠져나갈수록 후보검증이라는 민주주의 정치가 훼손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문재인은 ‘검증 미꾸라지’...정치권 물 흐려”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 현안 브리핑에서 고연호 국민의당 대변인은 "말을 할 줄 모르는 것인지 문 전 대표의 토론, 언론 기피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 대변인은 "저번에는 황교익 씨 핑계를 대며 KBS 토론회를 거부하더니, 이번에는 민주당에서 준비한 광주 토론회마저 불참을 통보하고 무산시켰다"며 "어제는 취재기자단의 질문을 봉쇄하기 위해 문 전 대표의 측근들이 기자들과 몸싸움까지 벌였고, 취재기자단이 공식항의문까지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 대변인은 문 전 대표가 토론 불참 이유로 '탄핵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대답한 것에 대해 "대선후보로서 방문, 정책 발표 등의 홍보활동은 문제없고, 유독 토론회만 탄핵에 집중하는데 방해가 된다는 것이냐"며 질타했다.

고 대변인은 "수첩공주 박근혜 대통령에 이어 문 전 대표는 대본 없이는 대화를 거부하는 대본정치를 할 것인가?"라며 "최순실 국정농단은 결국 지난 대선에서의 검증부족이 원인이었다. 박 대통령 검증부족은 문제가 되지만 본인에 대한 검증 부족은 문제가 없다는 것인가"라고 힐난했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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