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황교안에 러브콜 안 했다... 온다면 마다하진 않아”

김태영 기자

2017-02-02 14:35:59

[빅데이터뉴스 김태영 기자]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당 대선후보가 돼 달라고 공식요청한 적이 없다면서도 "온다면 마다하지 않겠다"고 2일 밝혔다. 인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그가 황 대행에게 러브콜을 보냈다는 잇따른 언론 보도에 대한 해명으로 보인다.

사진=인명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사진=인명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인 위원장은 이날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황 대행이 대선에 출마해야겠다면 우리 당과 정체성이 맞으니 새누리당의 후보가 됐으면 좋겠다는 정도의 희망을 갖고 얘기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황 대행에 대해서 "지금 우리 당의 대선후보로 와야 한다고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황 대행의 새누리 영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하지 않았다. 그는 "마다하지 않겠다"면서 "황 대행이 권한대행을 임명해야하는 정치적 제한이 있지만, 우리가 관여할 바가 아니고, 대선에 나가야겠다면 우리 당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가능성을 남겼다.

인 위원장은 황 대행이 현 탄핵 정국의 책임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우리 후보로 적절한지는 경선 과정에서 당원이 판단해 논의하고 걸러질 문제"라고 확답을 피했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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