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현 “여가부, 위안부피해자 합의 종용 관련 자료 요청 거부”

김태영 기자

2017-01-20 15:07:23

[빅데이터뉴스 김태영 기자] 여성가족위원회 간사 신용현 국민의당 의원은 20일 "화해치유재단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합의를 종용하고 당사자도 모르게 대리수령하도록 시켰다"면서 "피해할머님들에 대한 여가부의 접촉, 합의 관련 자료를 요청했지만 일방적으로 여성가족부가 이를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용현 국민의당 의원
신용현 국민의당 의원
신 의원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무슨 근거로 국회의 정당한 자료요구권을 거부하는지 모르겠다" 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신 의원은 "이와 관련해 녹취록 등 수차례 관련 자료를 요구했지만 정부는 개인정보 등을 이유로 회피하고 있다"면서 "주무부처인 여가부 강은희 장관은 합의금 수령과 관련해 피해자 할머니 대부분이 고마움을 표현하고 있다는 이해할 수 없는 언사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신 의원은 “정부에 자료를 요구하는 국회의 당연한 권리는 물론 피해자 할머니들의 인격까지 무시하는 이 상황을 보면 어처구니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는 대체 무엇이 두려운 건지 묻지 않을 수밖에 없다”며 “수십 년을 고통 속에 살아온 할머니들의 자존심을 이렇게 무참하게 내팽개칠 수 있냐”고 꼬집었다.
신 의원은 “정부는 국민과 할머니들이 수용하지 않는 위안부 합의 이행을 즉각 중단하고 하루 속히 한일 위안부 합의를 파기하라”며 “주권국가로서의 당당한 모습과 태도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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