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욱이 26년 전 첫 몰래카메라의 타깃이었던 김흥국은 30대에 첫 몰카를 당한 이후 48세에 두 번째 몰카를, 그리고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 또다시 세 번째 몰카를 당하며 몰래카메라 역사의 산증인이 됐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일밤-은밀하게 위대하게’는 김구라의 의뢰를 받아 김흥국의 몰카가 펼쳐졌다.
새해부터 김흥국이 대박 웃음을 터트렸다. 2016년 명불허전 예능 치트키로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던 김흥국이 ‘은위’의 2017년 새해 첫 타깃이 돼 제대로 몰카에 속아넘어간 것. 그는 가짜 설 특집 프로그램에 출연, 거짓 없는 순수하고 리얼한 반응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김흥국의 몰카를 의뢰한 것은 그의 절친 김구라였다. 연예계 대표 독설가답게 김구라는 “인내심의 극한까지 몰아붙이겠습니다”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출장몰카단 이수근-이국주-존박과 의뢰인 김구라가 준비한 김흥국의 몰카 시나리오는 고가의 상품이 쏟아지는 가짜 퀴즈 쇼. 진행자인 10년 차 베테랑 이성배 아나운서부터 일반인 연기자들까지 만반의 준비를 마친 가운데, 예측불허인 김흥국의 몰카가 시작됐다.
어느새 ‘운빨 퀴즈쇼’에 푹 빠진 김흥국은 “재밌다 이거!”라며 프로그램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이국주는 “오늘만 하고 없앨 거예요~ 너무 정 붙이지 마세요~”라며 흐뭇한 웃음을 지었고, 이수근도 황당한 문제의 향연에 오히려 자신만만해하는 김흥국의 모습에 “의심을 안 하는 김흥국 씨도 참..”이라며 웃음을 참지 못 했다.
이와 함께 딸 바보 김흥국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딸에게 호감을 드러내는 절친 팀의 연기자를 견제하는 모습이 그려진 것. 연기자는 작전대로 대기실을 찾아 김흥국의 딸 김주현을 향한 폭풍 사심을 드러냈다. 딸을 향한 칭찬에 “내 딸이야~”라며 흐뭇한 미소를 짓던 김흥국은 “(주현이가) 배우자 상이에요”라는 연기자의 말에 점점 표정이 굳었고, 급기야 전화번호를 물어보자 예민한 반응을 보이며 딸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특히 이번 김흥국의 몰카는 더욱 뜻깊었다. 김흥국이 몰래카메라 국내 첫 타깃이었기 때문. 26년 전 당시 32살 나이로 처음 몰카를 당한 김흥국은 48세에 두 번째 몰카를, 그리고 ‘은위’에서 2017년 새해 첫 몰카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몰래카메라는 마음만 먹으면 다 속일 수 있습니다. 대단한 프로그램입니다”라며 몰카의 산증인다운 훈훈한 소감을 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정백희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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