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부산과 목포를 출발한 탄핵 열차가 이제 곧 국민의 전당인 국회에 도착한다”며 “위대한 국민은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하도록 이 열차를 출발시켰고, 많은 의원들이 탑승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 원내대표는 “그러나 아직도 빈 좌석이 남아있다. 국민의 소리를 듣고, 촛불의 모습을 본 새누리당 의원들은 이제라도 이 빈 좌석에 꼭 탑승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국민의당은 가장 먼저 박근혜 대통령 퇴진, 대통령 탄핵을 당론으로 결정했다”며 “지난 2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표결했으면 부결됐을 것이다. 그러나 국민의당은 많은 비난과 음해를 감수하면서도 오늘 9일 표결을 주장했고, 이제 운명의 시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최후의 순간까지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 위대한 국민께 우리 손으로 승리를 안겨드릴 수 있다. 지금까지 국민이 분노하고, 불안했던 것을 씻어드려야 한다. 오늘 가결되면 다시 국민은 혼란과 불안을 맞이할 수도 있다. 4.19 이후, 우리 사회가 얼마나 불안했는가. 또한 IMF 외환위기 때도 얼마나 불안했는가. 이제 12.9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에도 우리는 혼란과 불안을 예측한다”고 우려의 목소리도 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당이 지난 2~3개월 간 국민과 함께 이 난국을 헤쳐 왔다. 때로는 비난을 감수하면서도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매진하자고 다짐했다. 최후까지 진인사대천명 하자. 승리의 그 시간까지 국민들의 성원이 우리에게 내려주기를 바란다. 우리의 용기 있는 설득과 인내가 국민의 승리로 보답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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