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울산과기원, 총장 정무영) 디자인 및 인간공학부는 ㈜이씨마이너와 함께 스마트 디스플레이, 스마트 카 등 개인 맞춤형 빅데이터를 활용한 기술 개발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이용자의 동공 크기 등을 분석해 눈 피로를 실시간으로 진단해주는 ‘스마트 디스플레이’와 운전자의 핸들 조작 행태, 자세 변화 등 운전자의 상태를 파악해 사고를 저감할 수 있는 ‘스마트 카’ 개발에 개인 맞춤형 빅데이터를 우선 활용할 계획이다. 이 기술은 현재 구글 및 유수의 자동차회사들이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자율주행차량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기능이다.
정무영 총장은 “이번 MOU 체결 및 소프트웨어 기증을 통해 UNIST의 개인 맞춤형 빅데이터 연구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동학대’ 전담 경찰ㆍ검사 배치…행정 빅데이터 활용 발굴체계 구축
정부는 26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사회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행정 빅데이터를 활용한 학대 피해아동 발굴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신고의무자를 확대하고 미신고자에 대한 과태료 부과를 강화하는 한편 신고자 보호 강화 대책을 마련해 학대 피해아동 발견율을 높일 계획이다. 피해아동에 대한 지원이 종결된 후의 사후관리도 강화하기로 했으며 전담 경찰이나 검사를 배치하고 학대 피해아동 보호에 지역사회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 빅데이터 활용해 심혈관 질환 예방·관리…건보공단, 대한심장학회와 업무협약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대한심장학회는 최근 심혈관 질환 예방 및 관리방안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생활양식의 서구화 및 인구 고령화 등으로 심혈관 질환자가 증가하고 있음에 따라 이번 협약을 통해 심혈관 질환 예방 및 관리를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국민의 건강증진을 도모하는 데 공동 노력키로 했다.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심혈관 질환으로 진료를 받는 사람은 2004년 444만9000명에서 2014년 705만4000명으로 ‘04년 대비 58.6% 증가했다. 또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사망원인통계에 의하면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수도 2004년 2만2798명에서 2014년 3만1649명으로 지난 10년간 38.8% 증가해 한국인의 사망원인 2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 금융사 고객정보 빅데이터로 활용
이르면 7월부터 각 금융회사가 보유한 고객정보를 모아 빅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22일 한국신용정보원·금융보안원과 함께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빅데이터 활성화 방안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 금융위는 업계의 요청을 받아들여 신용정보원 보유정보를 표준화하기로 했다.
이날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빅데이터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부터 신용정보원은 전 금융회사의 기본 고객정보를 한데 모아 표준화한 통계정보 형태로 발표하기로 했다. 이후 신용정보법이 개정되면 금융회사나 핀테크 기업은 개별 회사의 비식별 고객 정보를 신용정보원이나 금융보안원을 거쳐 공유할 수 있게 된다. 가령 한 금융회사가 타사의 고객정보를 빅데이터로 활용하고 싶다면 신용정보원과 금융보안원이 각 사의 정보를 결합해 분석한 후 어떤 고객의 정보인지 모르게 바꾼 후 제공하는 식이다.
◆ 日 신용카드 사용 정보 규격화 작업 착수 '빅데이터' 제공 목적
일본이 소비자의 신용카드 사용 내역 정보를 규격화하는 작업에 착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 업체들이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형식 표준을 올해 안에 만든다는 계획이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오는 4월 카드사와 단말기 제조사 등이 참여하는 위원회를 설치, 데이터 형식 표준 마련에 착수한다. 카드 회사별로 각기 다른 방법으로 관리하고 있는 신용카드 구매 정보를 통일하는 것으로 소매업체들이 소비 동향을 분석하는 데 있어 이른바 '빅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예측 분석’이란 빅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과거와 현재를 이해하고 이에 기반하여 미래를 예측하는 기술들을 말한다. 마치 빅데이터가 ‘연료’라면 예측 분석은‘엔진’으로 비유될 수 있다.
◆ 빅데이터로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 서비스’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서비스’는 대로변의 뒷골목 등 영세한 골목상권 총 1,008개의 43개 생활밀착업종에 대한 빅데이터(10종 32개 분야 2,100억 개)를 분석해 지도 위에 구현, 해당 지역을 클릭하는 것만으로도 신규창업 위험도나 지역 상권분석 정보 등을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다.
서울시는 신규 창업자에겐 합리적이고 신중한 창업을 도와 초반 실패를 차단하고, 기존 자영업자에게는 영업환경 개선과 매출증가에 보탬을 주고자 서비스를 구축했다.
최영훈 서울시 정보기획관은 “우리마을 상권분석 서비스를 통해 업종별·계절별·골목상권별 매출 패턴과 창업 시 주의 정보, 생활밀착형 43개 업종 분석 정보를 제공해 창업실패를 줄이고 자영업자의 자생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현재 사용 중인 빅데이터를 오는 6월 오픈 예정인 ‘빅데이터 캠퍼스’에 로우데이터(원천 데이터) 수준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등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에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과학적 행정 영역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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