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월 현대차 49만7223대·기아 48만7308대
10월 기아 내수 판매 27.5% 증가…RV 판매 호조가 추격 뒷받침
글로벌 누적 격차는 오히려 44만8632대로 확대
![양재 사옥 [사진=현대차그룹]](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11031152180247400ecbf9426b2112341995.jpg&nmt=23)
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올해 1~10월 현대차의 국내 누적 판매량은 49만7223대로 전년 동기보다 15.6% 감소했다. 같은 기간 기아는 특수차를 제외하고 48만7308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보다 7.4% 증가했다. 양사의 누적 판매 격차는 9915대로 9월 말 1만1880대에서 한 달 새 1965대 줄었다. 10월 한 달 동안 기아가 국내에서 5만1007대를 판매해 현대차의 4만9042대를 1965대 웃돈 영향이다.
기아의 추격은 RV 판매가 이끌었다. 기아는 10월 국내에서 RV 3만4373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보다 43.7% 늘렸다. 스포티지가 7708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쏘렌토 6784대, 카니발 5570대, 셀토스 4816대가 뒤를 이었다. 특히 스포티지는 전년 동월보다 90.1% 증가하며 기아의 내수 판매 확대를 뒷받침했다.
반면 현대차의 10월 국내 RV 판매량은 1만5673대로 전년 동월보다 21.7% 감소했다. 팰리세이드는 3322대가 팔렸지만 싼타페는 2469대로 49.2%, 투싼은 1590대로 59.3% 각각 줄었다. 양사의 RV 판매 흐름이 엇갈리면서 10월 국내 전체 판매량에서도 기아가 현대차를 앞섰다.
올해 양사의 판매 격차가 좁혀진 데는 기아의 RV·하이브리드 호조와 현대차의 생산 차질이 영향을 미쳤다. 기아는 주력 RV 모델이 판매를 이끌었고 하이브리드 수요에도 대응하며 내수 판매를 늘렸다. 현대차는 부품 협력사 화재와 노사 갈등에 따른 생산 차질이 이어진 데다 일부 주력 차종의 신차 출시 일정까지 늦어지면서 판매 회복이 지연됐다.
연말에는 현대차의 신차 투입이 변수다. 현대차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4분기 국내 시장에 아반떼와 투싼, 제네시스 GV90, GV80 하이브리드(HEV)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싼타페 부분변경 모델은 12월, 제네시스 G90 부분변경 모델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전기차·하이브리드 제품군을 확대한다. 국내 시장에서 추가 판매 여력도 있다고 보고 있다. 기아는 최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이 36%이며 계약 대기 물량이 3개월 이상 쌓여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국내 생산 물량을 전 세계 권역에 공급하고 있어 내수에만 물량을 집중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울산공장의 제네시스 일부 생산라인 가동 중단도 남은 기간 판매 변수 중 하나다. 현대차 관계자는 생산 중단에 따른 영향에 대해 “일부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남은 두 달 동안 기아가 연간 내수 판매 1위까지 올라서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1~10월 누적 판매 격차인 9915대를 뒤집으려면 11월과 12월 두 달간 현대차보다 월평균 약 4958대씩 더 팔아야 한다. 10월 기아가 현대차와의 판매 격차가 1965대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남은 기간 큰 폭으로 앞서야 한다.
김다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d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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