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PV5 40대 우선 공급...현지 PBV 사업 기반 강화
![3일 기아 양재사옥에서 ‘PBV 일본 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왼쪽부터) 아오키 노부아키 MK 홀딩스 사장과 김상대 기아 PBV비즈니스사업부장 부사장이 업무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기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11030935140124100ecbf9426b211234198139.jpg&nmt=23)
기아는 최근 서울 양재사옥에서 김상대 기아 PBV비즈니스사업부장 부사장과 아오키 노부아키 MK 홀딩스 사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PBV 일본 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아가 MK 홀딩스에 PBV를 공급하고 일본 내 판매와 활용 범위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MK 홀딩스는 MK 택시를 운영하는 일본 여객 운수업체로 교토와 오사카, 나고야 등 8개 도시에 거점을 두고 택시와 관광버스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일본 내 PBV 도입을 확대하고 전시·판매 및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협력한다. 현지 고객 수요와 도로 환경에 맞춘 차량 공급부터 판매, 정비까지 사업 전반의 협력 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우선 올해 말까지 MK 홀딩스에 PV5 40대를 공급하고 이후 도입 규모를 늘려 2030년까지 PBV 총 1000대를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PV5 4대는 지난달 말부터 교토 지역에서 MK 택시 차량으로 운행되고 있다.
기아는 차량 공급 외에도 현지 정비와 기술 지원, 부품 공급 등을 맡아 안정적인 운행을 지원한다. MK 홀딩스는 도입한 PBV를 택시와 고급 의전, 공항 픽업 등 다양한 서비스에 활용할 예정이다. 기존 택시 사업을 통해 쌓은 운영 경험과 고객 기반을 활용해 차량 도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일본 현지 판매와 서비스 네트워크 구축은 기아 PBV 재팬이 담당한다. 기아 PBV 재팬은 일본 종합상사 소지쓰가 기아의 일본 PBV 사업을 위해 100% 출자해 설립한 현지 법인이다. 3사는 MK 홀딩스가 보유한 영업·판매 시설을 활용해 차량 전시와 시승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기아는 일본 정부의 전동화 정책에 따른 상용차 시장 변화에도 주목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30년까지 8톤 이하 상용차 신차 판매에서 전동화 차량 비중을 최대 30%로 높이는 목표를 제시했다. 기아는 중소형 전동화 상용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현지 사업 기반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기아와 MK 홀딩스의 협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현대차는 2022년 일본 승용차 시장 재진출 당시 교토 MK택시와 아이오닉 5 50대 공급 계약을 맺고 차량을 순차적으로 인도했다. 현대차에 이어 기아도 PBV 공급에 나서면서 MK 홀딩스는 현대차그룹의 일본 내 전동화 사업을 뒷받침하는 주요 법인 고객으로 역할을 넓히게 됐다.
김상대 기아 PBV비즈니스사업부장 부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일본 시장에서 PBV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함께 만들어 가는 협력의 출발점"이라며 "기아의 PBV 상품 경쟁력과 MK 홀딩스의 모빌리티 사업 경험, 기아 PBV 재팬의 현지 운영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모빌리티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다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dk@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