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수자원공사와 시화호 조력발전소 AI 전환 추진

김다경 기자

2026-10-22 11:05:23

엑사원 기반 AI 에이전트로 운영 대시보드·예지보전·위험성 평가·의사결정 지원 검증

LG전자는 22일 경기도 안산시 시화조력문화관에서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함께 시화호 AI 조력발전소 추진을 위한 기술 협력 MOU를 체결했다. 시화조력발전소 내 AI, 디지털트윈, 로봇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된 모습을 AI로 생성된 예시 이미지. [사진=LG전자]
LG전자는 22일 경기도 안산시 시화조력문화관에서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함께 시화호 AI 조력발전소 추진을 위한 기술 협력 MOU를 체결했다. 시화조력발전소 내 AI, 디지털트윈, 로봇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된 모습을 AI로 생성된 예시 이미지. [사진=LG전자]
[빅데이터뉴스 김다경 기자] LG전자가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함께 세계 최대 규모 조력발전소인 시화호 조력발전소의 인공지능(AI) 기반 운영 고도화에 나선다. 제조 현장에서 쌓은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발전소 등 공공 인프라 분야로 확대해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경기도 안산시 시화조력문화관에서 한국수자원공사와 '시화호 AI 조력발전소 추진을 위한 기술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오봉근 한국수자원공사 재생에너지본부장과 이승기 LG전자 스마트팩토리솔루션센터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AI와 디지털트윈, 로봇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시화호 조력발전소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다. AI 조력발전소와 등대공장 구현을 비롯해 관련 기술의 적용·실증, 재생에너지 및 AI 전환 관련 연구개발(R&D)과 정책사업 공동 대응, 해외사업 발굴 등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LG전자는 디지털트윈 기반 통합 운영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디지털트윈은 실제 시설을 가상공간에 구현해 운영 상태를 파악하고 다양한 상황을 시뮬레이션하는 기술이다. 발전소 설비와 폐쇄회로(CC)TV 등의 실시간 데이터를 연계하면 발전소 현황을 통합 관리하고 발전량 예측, 운영 시나리오 검증, 설비 상태 진단 등에 활용할 수 있다.

LG AI연구원의 AI 모델 엑사원(EXAONE)을 기반으로 발전소 운영에 특화한 AI 에이전트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AI 에이전트는 운영 대시보드를 바탕으로 발전량 손실 원인을 분석하고 설비 이상 징후 탐지, 예지보전, 위험성 평가, 점검 일정 최적화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기상과 해수면 변화, 설비 상태, 발전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운영 방안을 제안하고, 발전소 운영 데이터와 기술 문서를 활용해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보고서 작성 등 반복 업무의 자동화도 추진한다.

발전소 현장에 로봇과 자동화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도 협력 대상이다. 다기능 순찰 로봇과 AI CCTV를 활용해 시설 순찰과 설비 점검, 위험구역 모니터링, 안전관리를 지원한다. 산업용 로봇을 활용한 예비부품 보관·관리·공급과 자재 운반 자동화도 검토한다.

이번 협력은 LG전자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의 적용 범위를 제조·물류에서 에너지·공공 인프라 분야로 확대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LG전자는 전자·전장·배터리 등 제조업 고객을 중심으로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전개해 왔으며 최근에는 물류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은 출범 2년 만인 올해 상반기 누적 수주액 1조원을 넘어섰다. 이번 협력을 통해 발전소 운영에 AI와 디지털트윈, 로봇 등을 적용할 가능성을 검증하고 향후 국내외 에너지 인프라 사업으로 확대할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발전용량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발전소다. LG전자는 한국수자원공사가 보유한 발전소 운영 경험과 데이터를 자사의 스마트팩토리 구축 역량에 결합해 운영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데 협력할 계획이다.

이승기 LG전자 스마트팩토리솔루션센터장은 “제조 현장에서 축적한 스마트팩토리 역량을 공공 인프라 분야에 적용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시화호 조력발전소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발전소 운영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d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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