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상장 후 첫 자사주 소각…50만주 태워 기업가치 제고

김유승 기자

2026-07-08 17:23:31

상장 이후 첫 자사주 소각 단행… 보유 자사주 약 60% 규모
주주·기업가치 제고 위한 중장기적 주주환원 정책 펼칠 예정

카카오게임즈 CI.
카카오게임즈 CI.
[빅데이터뉴스 김유승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상장 이후 처음으로 자사주 소각에 나서며 주주환원 정책을 본격화한다.

카카오게임즈는 8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유 중인 자기주식 50만 주를 소각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체 자사주 85만4009주 가운데 약 60%에 해당하는 규모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15일이다. 소각이 완료되면 보유 자사주는 35만4009주로 감소한다.

이번 소각은 배당가능이익 범위에서 취득한 자사주를 활용해 자본금 감소 없이 발행주식 수를 줄이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주당가치 희석을 막고 주주들의 실질적인 지분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자사주 소각을 시작으로 중장기적인 주주환원과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마련해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카카오게임즈가 상장 이후 처음으로 단행하는 주주환원 조치다. 앞서 회사는 최대주주가 카카오에서 일본 라인야후로 변경된 이후 김태환·이시우 공동대표 체제를 출범시키며 경영 체제를 개편한 바 있다.
그동안 소액주주들은 자사주 소각과 분기배당 도입 등 실질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소액주주들은 지난달 열린 임시 주주총회 직후 지난 5년간 이어진 주가 하락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자사주 소각, 주주와의 정기적인 소통 창구 마련, 자사주 대차거래 운용 현황 및 공매도 대응 계획 공개 등을 회사 측에 요구했다.

아울러 카카오게임즈는 소각 이후 남게 되는 자사주 활용 계획도 공개했다. 회사는 보유 주식 일부를 임직원 대상 주식기준성과보상제도(RSU) 운영 재원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RSU는 기업가치와 연계된 성과 목표와 장기 성과를 주요 지급 조건으로 설계해 임직원과 주주의 이해관계를 일치시키고, 기업가치 제고를 유도하는 보상 체계로 운영할 방침이다.

또 카카오게임즈는 자본준비금을 감액해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장기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뒷받침할 재원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8일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40%(420원) 오른 8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83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고, 다시 오름세를 회복하며 장을 마감했다. 기관은 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간 반면 외국인은 순매도로 전환했고, 개인은 2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김유승 빅데이터뉴스 기자 ky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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