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전국 3.7만 가구 공급…수도권 브랜드 대단지 청약 수요 집중 전망

최용선 기자

2026-07-06 09:37:12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빅데이터뉴스 최용선 기자] 하반기 첫 분양 성수기인 7월 전국에서 3만7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상반기 다소 주춤했던 분양시장이 공급을 확대하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다만 공사비 상승에 따른 분양가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수도권 브랜드 대단지를 중심으로 청약 수요가 몰리는 현상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6일 부동산 업계와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전국 56개 단지에서 총 3만7647가구(임대 포함)가 분양에 나선다. 수도권은 33개 단지, 2만4848가구로 전체 공급의 약 66%를 차지하며 지방은 23개 단지에서 1만2799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만1070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이 예정돼 있다. 성남·고양·시흥에서 공급되는 공공분양 아파트 7112가구를 비롯해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단지가 잇따라 분양을 준비 중이다. 김포시 고촌읍 '한강푸르지오리버프론트'(2432가구), 부천시 상동 '상동역롯데캐슬'(1859가구), 의왕시 삼동 '의왕역SK뷰'(1857가구) 등이 대표적인 단지로 꼽힌다.

인천에서는 미추홀구 학익동 '시티오씨엘 9단지'(2013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서울은 영등포구 신길동 '써밋클라비온'(812가구)을 비롯해 정비사업 중심의 공급이 예정돼 있어 수도권 내에서도 신규 물량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서울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방에서는 경남이 6306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을 앞두고 있으며 부산 1859가구를 포함해 전국 23개 단지에서 분양이 진행된다. 다만 지역별 수요 여건과 시장 분위기 차이가 큰 만큼 청약 성적 역시 단지별로 차별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공급 물량이 늘더라도 청약 수요가 모든 단지로 고르게 분산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최근 몇 년간 공사비와 자재비, 인건비 상승이 이어지면서 신규 분양가가 꾸준히 오르고 있는 데다 금융 부담도 여전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실수요자들은 분양가와 입지, 교통 여건, 생활 인프라, 향후 개발 가능성 등을 꼼꼼히 따져 청약 여부를 결정하는 '선별 청약'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최근 분양시장에서는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거나 브랜드 경쟁력을 갖춘 대단지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반면 입지 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세이거나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높게 책정된 일부 단지는 청약 미달이 발생하는 등 단지별 온도 차가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공사비 부담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분양가 상승 압력도 쉽게 해소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실수요자의 자금 부담이 커진 만큼 입지와 가격 경쟁력을 갖춘 수도권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청약 수요가 집중되는 흐름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용선 빅데이터뉴스 기자 cys4677@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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