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Q 영업익 4827억, 전년비 30% 급감...'AX 고도화' 통해 실적 회복 노린다

김유승 기자

2026-05-12 15:59:11

통신 3사 중 가장 큰 매출 규모 유지...수익성은 '아쉽'
가입자 이탈 여파 등으로 전년比 영업이익 큰 폭 감소

KT 본사 전경. 사진=연합뉴스
KT 본사 전경. 사진=연합뉴스
[빅데이터뉴스 김유승 기자] KT가 위약금 면제에 따른 가입자 이탈 등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0% 가까이 빠지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KT는 향후 에이전트 AI 고도화를 포함한 AI 전환(AX) 고도화 통해 실적 반등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KT는 연결 기준 1분기 매출 6조 7784억원, 영업이익 4827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소폭 감소하는데 그쳤으나, 영업이익은 29.9% 급감하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무선 사업에서 위약금 면제 기간 가입자가 빠져나간 여파로 인한 영향이다. 다만 KT 측은 "2월 이후 순증세로 돌아선 상태"라고 설명했다.

반면 유선 사업은 전반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했다. 유선 사업은 가입자 기반 확대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했다. 인터넷 사업은 GiGA인터넷 가입자 증가와 부가 서비스 확대에 힘입어 1.8% 성장했다.

기업서비스 매출은 AICC 등 신사업 확대에도 불구하고 대형 구축사업이 종료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KT는 금융 고객 중심의 AX 신규 수주를 발판 삼아 향후 공공·제조 등 산업별 레퍼런스를 축적, B2B AX 사업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주요 자회사별로는 KT클라우드가 데이터센터와 AI·클라우드 수요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수준의 매출을 방어했다. 향후에는 지난해 개소한 가산 데이터센터 가동률 확대와 AI 파운드리 사업 확장을 통해 연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KT에스테이트는 대전 괴정동 아파트 분양 수익이 반영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72.9% 급증한 237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통신 3사의 1분기 실적을 비교하면 KT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SK텔레콤은 매출액 4조 3923억원, 영업이익 53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5.2% 감소하며 다소 둔화된 흐름을 보였다. 반면 LG유플러스는 매출 3조 8037억원, 영업이익 2723억원으로 각각 1.5%, 6.6% 증가해 3사 가운데 유일하게 성장세를 기록했다. KT는 매출 규모에서는 가장 큰 수준을 유지했지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전년 대비 상대적으로 아쉬운 성적을 거둔 셈이다.

박상원 KT AX 사업부문장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에이전트 AI 기반의 실질적인 업무 처리 자동화까지 가능한 차세대 AICC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AICC를 단순 고객 응대 채널이 아닌 고객 맞춤형 마케팅 채널로 진화시키고, 다양한 산업군으로 사업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산업별 특성과 정부 규제, 보안, 소버린 요건까지 고려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5단계 AX 엔드투엔드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며 "사업의 성공적인 AX 수행 핵심 요소인 데이터 확보와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해 AI 사업 기반을 더욱 확대하고 고객 맞춤형 상품 패키징을 통해 금융·공공·제조·국방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사업을 확대하며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유승 빅데이터뉴스 기자 ky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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