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 TF 가동…불완전판매·신뢰 회복 과제
![12일 서울 광화문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약속의 날’ 행사에서 생명보험사 CEO와 생명보험협회, 금융 당국 관계자들이 공동 결의문을 들고 있다.[사진=생명보험협회]](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512145948043910c808fa99031439208141.jpg&nmt=23)
생명보험협회는 12일 서울 광화문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소비자와의 다섯 가지 약속'을 발표하는 '약속의 날'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22개 생명보험사 CEO가 참석해 공동결의문에 서명했다.
이번 결의는 5대 약속을 핵심으로 구성됐다. 생보업계는 △모든 의사결정을 소비자 기준으로 전환 △소비자가 이해하지 못하거나 불이익 우려가 있는 상품 판매 지양 △건전한 판매 질서 확립 △보험금 신속 지급 △보험 소외계층 보호 등을 약속했다.
이번 결의는 업계가 처한 신뢰 위기에 대한 자율 대응의 성격이 짙다. 최근 보험 상품의 복잡성과 불완전판매 논란 등으로 소비자 신뢰가 흔들린 상황에서 업계가 금융권 최초로 자율적인 공동 선언에 나선 것이다.
생보사들은 상품 전 주기에 걸친 변화를 약속했다. △상품 개발 △판매 △보험금 지급 등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에서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당국도 업계의 자율 개선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진홍 금융위원회 금융산업국장은 "생보 업계가 금융권 최초로 자율적으로 소비자와의 약속을 다짐한 뜻깊은 자리"라며 "실질적 변화로 이어져 금융 산업 전반의 신뢰 제고를 이끄는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영일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도 "단기 성과주의를 넘어 소비자와 상생하는 생태계를 조성한다면 산업의 지속 가능한 질적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생명보험협회는 앞으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약속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다만 자율 결의의 실효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공동 선언만으로 즉각적인 판매 관행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협회 TF의 이행 점검이 형식적 수준에 그치지 않고 회사별 판매 실적과 민원 지표 등 정량적 기준으로 연결돼야 신뢰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환 빅데이터뉴스 기자 ymh7536@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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