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자문·일임 플랫폼 유치자산 2조 돌파…3년 새 4배

유명환 기자

2026-05-12 14:31:00

2023년 5000억→2026년 2조…IFA 채널 본격 가동

삼성증권 본사 전경.[사진=삼성증권]
삼성증권 본사 전경.[사진=삼성증권]
[빅데이터뉴스 유명환 기자] 삼성증권의 투자자문 및 일임 플랫폼 사업이 유치자산 2조원을 돌파하며 3년 만에 4배 가까운 성장세를 기록했다. 그동안 고액자산가 중심으로 운영되던 자문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대중 고객까지 확대한 플랫폼 전략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영국식 독립재무자문사(IFA) 채널이 국내 자산관리 시장의 새로운 축으로 부상하는 신호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증권은 투자자문 및 일임 플랫폼 사업에서 성장세를 이어가며 유치자산 2조원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기준 시점은 지난달 27일이다.

성장 속도는 가팔랐다. 2023년 5000억원 수준이던 유치자산이 불과 3년 만에 4배 가까이 늘어났다. 국내 자산관리 시장 내 플랫폼 기반 비즈니스의 강력한 성장 잠재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이번 성과의 핵심은 고객 저변 확대다. 기존에 고액자산가에게만 집중됐던 전문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일반 대중 고객까지 대폭 확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플랫폼 구조는 외부 자문사 활용 모델이 특징이다. 이 플랫폼은 외부 자문사들이 고객 자산을 전문적으로 분석·관리해주는 구조로 개인 투자자들도 체계적이고 고도화된 포트폴리오 관리를 받을 수 있다.
자문사 네트워크의 다양성도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다양한 투자자문사가 플랫폼에 참여해 차별화된 전략을 제공하면서 자산 유입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증권업계 경쟁은 한층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최근 주요 증권사들이 관련 시장에 잇따라 진입하며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삼성증권은 단순 상품 판매를 넘어 탄탄한 자문사 네트워크와 플랫폼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해외 선진시장 사례도 향후 성장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영국 등 선진 금융시장에서 독립재무자문사(IFA) 채널이 개인 자산관리 시장의 핵심축으로 자리 잡고 있는 사례를 봤을 때 국내에서도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경희 삼성증권 부문장은 "플랫폼 기반 자문 서비스는 고객에게는 전문성, 자문사에는 새로운 성장 채널을 제공하는 구조"라며 "향후에는 인공지능(AI) 기반 포트폴리오 관리와 초개인화 서비스 등과 결합해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환 빅데이터뉴스 기자 ymh7536@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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